숙향전,양반전,임진록전
- 최초 등록일
- 2010.11.17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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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산문 - 고대소설 - 숙향전,양반전,임진록전
목차
숙향전(淑香傳)
▶ 어휘 풀이
▶ 전체 줄거리
▶ 핵심 정리
▶ 작품 해설
양반전(兩班傳)
▶ 어휘 풀이
▶ 구절 연구
▶ 줄거리
▶ 핵심 정리
▶ 작품 해설
▶ 심화 학습
임진록(壬辰錄)
▶ 전체 줄거리
▶ 핵심 정리
▶ 작품 해설
▶ 심화 학습
본문내용
길일(吉日)을 가리어 성례(成禮)할새, 김생 부부의 단아(端雅) 준일(俊逸)한 풍채는 과연 천정(天定) 배필(配匹)이라. 장회 기쁨을 이기지 못하더니 삼 년만에 장회 부처(夫妻) 홀연 득병(得病)하여 필경 함께 세상을 떠나니 김생 부부 향화(香火)를 극진히 받들어 삼상(三喪)을 지내더라.
김생 부부 여러 해를 지남에 집안에 가산(家産)은 풍족하나 다만 일점 혈육이 없어 매양 차탄(嗟歎)하여 명산대천(名山大川)에 정성으로 기도 드리더니 칠월 보름에 김생 부처(夫妻)가 완월루(玩月樓)에 올라 구경하더니, 홀연 하늘로부터 흰 곷 한 가지 떨어져 장씨 앞에 내려오거늘 자세히 본즉 행화(杏花)도 아니요, 매화(梅花)도 아니오. 맑은 향취가 옹비하는지라. 장씨 부부가 이상히 여기고 있노라니 문득 광풍(狂風)이 크게 일어나 그 꽃이 흩어지거늘 장씨가 차탄하고 들어와 자더니 그 밤 꿈에 달이 떠오르며, 금두꺼비가 장씨 품에 들거늘 놀라 깨어 꿈 얘기를 생더러 이르니 생이 말하기를,
“나의 꿈에도 계화(桂花)가 그대 앞에 떨어지고 금두꺼비가 품에 드는 게 보였으니 얼마 안 있어 자식을 낳으리로다.”
하더니 과연 그 달부터 잉태하여 열 달이 차니 이 때는 사월 초파일이라. 이 날 밤에 오색 구름이 집을 두르고 향내 진동하며 선녀 한 쌍이 촉(燭)을 들고 들어와 김생더러 이르되,
“이제 부인이 오신다.”
하고 부인의 방으로 들어가더니 이윽고 상서로운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니 생이 기이하게 여겨 내당(內堂)에 들어가 보니 이미 순산(順産)하고, 선녀가 유리병의 향수(香水)를 기울여 아기를 씻겨 누이며 말하기를,
“이 아기는 월궁소아(‘달’) 상제께 죄를 짓고, 태을선군과 인간 세계에 적강(謫降)하였으니 귀히 길러 하늘의 정하심을 어기지 마소서. 이 아이의 배필은 낙양 이상서집 아들이니 이가 태을(太乙)이라. 나 이제 그리로 가노니 이 아기의 이름은 숙향이라 하고 자(字)는 소아라 하소서.”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