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똥파리` 리뷰
- 최초 등록일
- 2010.11.16
- 최종 저작일
-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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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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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드는 생각은 "왜 제목을 `똥파리`라고 붙였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처음에 들었던 생각은.... 상훈의 나름대로의 회심(?)과 동시에 삶을 변하고자 하던 일도 그만두려던 찰나 안타까운 죽음을 표현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똥파리를 검색하다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하였다.
"똥파리는 애벌레는 돼지·소 등의 가축 똥이나 퇴비에서 발생하고, 어른벌레도 같은 장소에 모인다. 그러나 어른벌레는 포식성으로, 작은 곤충의 체액(體液)을 빨아먹는다."
영화 제작자가 이 뜻을 알고 똥파리를 지었을까?? 똥파리의 애벌레는 분을 먹고 자란다. 그렇게 자란 똥파리는 작은 곤충의 체액을 빨아먹는다.... 정말 암담하고 우울하다 못해 상처투성이로 자라는 애벌레인 상훈이 자라게 돼서 작은 곤충, 즉 약자들의 삶을 착취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삶을 똥파리로 표현한 것일까?? 그것을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간에 상훈의 삶이 똥파리의 삶과 흡사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감포사는 분이, 덕이, 열수`와 같이 똥파리의 상훈, 연희, 상훈의 조카는 각각 상처로 깨어진 가족 구성원들의 삶으로 다시 재가족화 되는 형태를 볼 수 있다. 즉 각각의 가족에게 서로 상처로 얼룩진 자들이 모여서 새로운 가족, 어쩌면 그들의 상상속에서나 꿈꿔봤을 행복한 가정이 서로를 만나면서 조금씩 맞춰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크게 어긋나버린 가정도 어떤 형태를 통해서든지 치유와 결합이 불가능하지 않음을 보여준 것은 아닐까??
상훈의 아버지는 우발적으로 아내를 죽이기 위해 칼을 뽑아들었고 결국 그의 딸이 죽게 된다. (물론 아내도 차 사고로 숨지게 되지만 그건 상훈의 아버지의 의지와는 전혀 별개의 존재로 생각되어 그것은 배재하고 싶다.) 상훈 또한 우발적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자 하였는데 결국 자신이 미쳐 어떠한 행동을 하기 전에 아버지는 자살을 시도하였고, 그 과정에서 상훈의 본심, 즉 아버지를 향한 깊은 관심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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