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레포트] 지금 현실에서의 철학과 인간의 인식론 문제 (데카르트 / 흄을 중심으로)

소개글

[굿레포트] 지금 현실에서의 철학과 인간의 인식론 문제 (데카르트 / 흄을 중심으로)

목차

없음

본문내용

3.2 흄
흄은 인성록 초록에서 대륙 합리론자들이 관념들간의 관계에 대한 논증적인 추론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해명하고 있지만 개연성이나 삶의 토대가 되는 도덕적 추론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는 것이 자신의 철학적 저술의 동기임을 밝힌다. 이런 철학적 동기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흄의 철학이 단순히 부정적이거나 파괴적인 것이 아니며, 앞선 철학자들의 부족한 설명을 보완하기 위한 건설적인 면을 지니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흄은 “모든 학문은 다소간 인간 본성과 연관을 갖는다.”는 전제 하에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 되는 인간학을 세울 때 비로소 학문의 진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바로 이러한 인간학의 이념에 따라 인간 본성에 관한 실험적 탐구에 착수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학문에서는 인간의 삶에 대한 신중한 관찰에서 실험을 수집해야 하며, 사교․일․쾌락 등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행위를 통해 세상의 일상적 과정에 나타난 있는 그대로의 그들을 수용해야 한다. 이러한 종류의 실험이 적절하게 수집되고 비교될 때 우리는 이를 토대로 확실성에 있어서 부족하지 않고 유용성에 있어서도 어떤 다른 인간보다 월등히 우수한 학문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흄은 관찰과 실험에 기초한 인간학을 세우기에 앞서 단순히 이성이나 감각을 통해 인식의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던 합리론이나 경험론의 시도를 반박하는 파괴적인 탐구에 착수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파괴적인 탐구가 아닌 참된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한 신사가 에딘버러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에 잘 나타나 있다. 그것은 다음의 3가지 주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하다.

첫째, 그는 인간의 삶에 아무런 영향도 행사하지 못하는 단순한 호기심에 불과한 극단적 희의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둘째, 일상적인 삶에서 우리를 소외시키는 극단적 회의론의 특징은 상식적 이성의 규칙이나 감각을 의심하는 것이다.
셋째, 극단적 회의주의처럼 보이는 흄의 회의론의 참된 의도는 인간 이성의 오만, 독단을 제거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