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자신으로 세상에 서다-피아노와 밀애 비교

소개글

가족(여성) 사회학

피아노와 밀애 두 영화 속의 여성상의 비교를 통해 보는 가족 안에서의 여성상

목차

<<서론>>
두 여자의 같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

<<본론>>

그녀들의 성은 어디에 있는가?
개인적인 여성의 사건 그러나 가족이라는 규범 내에서의 성 <밀애>
사회 속의 여성의 억압 그러나 개인적인 성 <피아노>

새로운 곳에서의 삶……그녀들의 고통

결국 모든 일의 원인은 그(남자)인가??

집안일을 하지 않는 여자들

거래와 게임에 임하는 여자들

섹스는……사랑의 전?? 후?? 아니면…???
섹스를 통한 사랑의 발견 <밀애>
정서적 교감(사랑)후의 섹스 <피아노>
‘모녀’라는 관계 속의 그녀들
수진-미흔을 가정과 연결하는 끈 <밀애>
플로라-닮았으나 서로 분리된 개인으로의 여성 <피아노>

그녀가 용감했던 것은…
가족의 틀에서 벗어난 여성의 재탄생 <밀애>
물건이 아닌 인격체로의 결혼에 성공한 여자 <피아노>

<<결론>>
나는....내가 되어야겠다.

본문내용

그녀들의 성은 어디에 있는가?
개인적인 여성의 사건 그러나 가족이라는 규범 내에서의 성 <밀애>
사회 속의 여성의 억압 그러나 개인적인 성 <피아노>
<밀애>의 미흔은 가장 일반적인 기혼 여성이다. 그녀에게는 남편이 있고 아이가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녀는 그 삶이 계속되리라는 확고하고 당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지극히 정상적인 가족의 형태 안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불륜이나 관능적인 성욕의 폭발과 같은 비정상적인 표출을 다룸에 있어 그 이전의 일상적인 삶 속에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것들이 일종의 억압의 형태로 자리잡고 있었음을 전제로 함이다. 영화가 다루는 지극히 개인적인 여성으로의 성의 표현은 그러나 가족이라는 규범체계 안에서 절대로 떨어져 나올 수 없다. 결혼과 성(특히 섹스)의 관계를 밀접하게 관련하여 취급하는 동양적인 관점이다.
그런데 그녀의 안정된 삶이 흔들린다.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가 그녀의 보금자리를 침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여기서 그녀가 “오빠는 내가 자기를 통째로 빨아들인대..”라는 대사에 초점을 맞추는데, 하지만 내게는 딸이 그린 태극기에 대한 조소가 더욱 인상적이었다. “태극기가 꺼꾸로야. 어쩐지 처음부터 뭔가 좀 이상하더라.” 이는 미흔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가정 전체에 대한 비웃음이다. 한국의 아내에게는 남편을 빼앗겼다는 그 사건보다 그녀의 삶에 보험과도 같던 가정이 흔들린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녀는 허상 같았던 생활 속에서 남편이 불륜을 통해 나누었을 ‘자신이 평생 꿈꾸지 못했을 사랑’이 자신에게도 필요함을 느꼈을 것이다.
<피아노>의 에이다는 말을 할 수 없는 여자이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침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그녀에게 피아노가 있기 때문이다. 피아노는 그녀가 세상과 통하는 창이다. 불륜이라는 사건에 빠져들기 전에 그녀의 삶에는 기존의 정상적인 가정이라는 테두리가 없다. 다만 그녀에게는 딸과 피아노가 있을 뿐이고 물건으로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진 그것도 막 시작한 형식적인 가정이 있을 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