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작가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온 연유
- 최초 등록일
- 2010.07.21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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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반자 작가로서의 채만식과, 그의 작품 인형의 집을 나온 연유에 대한 분석
목차
들어가며
동반자 작가 채만식
<인형의 집을 나온 연유>에 나타난 채만식의 사회주의
마치며
참고자료
본문내용
들어가며
채만식은 ‘풍자’라는 키워드로서 잘 알려진 식민지 시대의 작가이다. 그의 문학을 통한 사회풍자는 사회의 폐단에 대한 부각을 통해 당시의 사회 현실을 짚어내는데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세간의 평가에 따르면 채만식은 비판에는 능했지만 그 대안을 제시해주는 데는 방법적인 한계를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이다. 그러나 그의 ‘풍자’를 완성되지 못한 리얼리즘만으로 보기엔 그 문학적 진전이 괄목할 만 하다. 채만식은 당시의 카프를 중심으로 한 리얼리즘과는 다르게, 계급이론을 바탕으로 하긴 하되 철저한 현실 반영만을 목적으로 삼기보단, 풍자의 입체성을 이용하여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의 이면을 밝혀내는 냉철한 작가의식을 그의 작품에서 내보였다. 그렇기에 그의 문학은 당시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으로 나누어지는 두 개의 큰 문학적 조류에서 하나에 포섭될 수 없는 독자적 성격을 띠었으며, 그 두 가지에 전적으로 포섭되지 않고도 채만식의 문학이 식민지 시대에 민족문학으로 빛을 발할 수 있게 하였다. 즉 채만식의 강점은 지나치게 현실의 논리에만 압도되지 않았던 그의 작가정신에 있었다. 그는 현실주의자를 자처했으며 리얼리즘 역시 기본적으로는 현실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보았다. 다만 그의 논리는 프로문학의 약점으로 꼽히는 편내용주의와 계급이론의 도식성에서는 그 거리를 보이고자 하였고, 적절한 곳에서 사용되는 기교는 문학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았다. 이와 같이,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던 채만식만의 노선은 카프로 하여금 그를 ‘동반자 작가’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었던 그의 독자성을 증명한다.
참고 자료
이도연, 채만식과 카프와의 관계 -채만식 문학의 내적 원리 연구 (1)-, 우리어문연구 34집, 439p
채만식, 「문단소어」,『중앙일보』1931. 11. 30, 전집 10권, 28~29p
서경석,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와서’론」,『문예미학 제 5호』, 22p
방민호, 「희귀한 문학유산, 채만식 교정본 『인형의 집을 나온 연유』」,『인형의 집을 나온 연유』, 예옥, 2009, 51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