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역사스폐셜, 광개토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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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폐셜 고구려, 천하의 중심을 선포하다
방송의 내용과 개인의 생각을 중심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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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누군가 나에게 우리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 두 명을 뽑으라고 한다면 나는 세종대왕과 광개토 대왕을 뽑을 것이다. 한글을 창제하고 민본주의 정책을 펼친 세종대왕, 그리고 우리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가졌던 정복군주 광개토 대왕 말이다. 세종대왕은 조선시대의 군주로서 그를 연구할 만한 자료가 상당부분 남아 있다. 이에 반해 광개토 대왕은 고구려 시대 즉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 전 인물로서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그런데 멀지 않은 100여년 전 중국 만주 집안현에서 광개토대왕비가 발견되었다. 이 비석을 통해 광개토대왕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황을 알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그렇다면 광개토대왕비에는 어떤 내용이 새겨져 있고, 또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 것일까?

광개토대왕비는 높이 6.3미터의 아파트 3층 높이이고 광개토대왕 사후 2년에 아들 장수왕이 세웠다고 한다. 광개토대왕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이런 거대한 비석을 세운 왕은 없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왜 이런 비석을 세운 것일까? 비석에는 내용에 따라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추모왕, 즉 주몽에 의해 세워진 고구려의 건국과정과 건국설화, 역대 왕들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고, 두 번째 부분은 광개토대왕이 주변 각국과 치른 정복전쟁에 관한 기록이 적혀 있고, 세 번째 부분은 왕릉을 지키는 능지기인 수묘인에 대한 기록이다. 역대 왕들에 대한 이야기와 광개토 대왕의 정복산업에 대한 기록은 이해가 갔지만 왕릉을 지키는 수묘인에 대한 기록은 조금 의아했다. 단순히 생각하면 왕릉을 지키는 수묘인에 대한 기록이 비석의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가라는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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