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전설화 1권 - 평안북도편 발제문
- 최초 등록일
- 2010.05.25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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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구전설화 1권 발제문입니다.
평안북도편 입니다.
평민사 출판사 입니다.
목차
1. 동물 이야기에서 사람 이야기로
2. 데릴사위제 (바보신랑)
3. 바보, 믹제기
4. 꾀 많은 김선달 이야기
5. 거짓말, 수수께끼
6. 과부와 서당 선생님과 연결...
7. 방귀 끼면 띠 본다.
본문내용
1. 동물 이야기에서 사람 이야기로
평안북도 편에서는 지리적인 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북쪽의 압록강, 두만강을 경계로 대부분 산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농사짓기 부적합했을 것이다. 산속에 동물들이 많이 살고, 사냥이나 농사라 해봐야 밭농사가 대부분이었을 듯. 그래서 처음 평안북도에서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부터 흘러나온다. 범, 구렁이, 토깽이, 여우 이야기가 초반에 자리 잡은데 비해 책 중간을 넘어서면서 점차 사람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설화가 시간 속 여행처럼 느껴지는 것은 평안도민의 생활상이 자연히 배어 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이나 여러 사회질서, 풍습, 교훈 등이 있다.
2. 데릴사위제 (바보신랑)
일찍이 철기시대 고구려에서는 데릴사위제가 있었고, 이 평안북도 설화에서는 데릴사위제가 잔잔히 많이 나온다. 재미난 것이 사위들이 대개 바보(믹제기)로 나와서 아내가 도와서 사돈에게 어떻게든 인정을 받게 하려다가 망신당하는 얘기가 많다. 사돈은 믹제기를 사위로 얻은 것을 후회하고, 믹제기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나 계속되는 실수는 웃음을 자아낸다. 각시 집에 가기를 싫어하는 사위, 사돈네 집에서 몰래 떡 훔쳐 먹다 상투가 문지방에 걸려 망신당하는 사위.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각시 집에 얹혀살거나, 아니면 믹제기이고, 아니면 각시 집에 꼭 가야할 일이 생긴다는 것. 사위와 사돈이 같이 사는 일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아직도 데릴사위제가 많이 행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때의 사위들의 고충을 웃음보따리 마냥 늘어놓는 것 같다.
참고 자료
<한국구전설화> 1권 : 평안북도편
평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