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거울 보기 - <오리엔탈리즘>, <한국인 코드> -
- 최초 등록일
- 2010.05.02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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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리엔탈리즘>, <한국인 코드> 를 읽고 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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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즈음 <명작 명문 읽기와 쓰기> 수업을 들으면서 자꾸 나를 자각하게 하는 불편한 진실은 바로 우리가 ‘담론의 시대’ 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다운 것’, ‘~스러운 것’이라는 정의가 그것이 묘사하는 대상의 사실적 모습과는 상관없이 언어화되어 누군가의 의도대로 고착되어 있다는 것, 그것이 나를 자꾸만 불편하게 한다. 도무지 ‘~답다’ 라는 단어로 어떠한 현상이나 집단의 속성, 행동 양식을 정의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이러한 의문 속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을 ‘우리 민족 다운 것’, ‘동양적인 (혹은 서양적인) 것’, ‘여성적/남성적인 것’ 등의 개념으로 정의내리고, 우리의 이미지 안에 고착화하며 살아가고 있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은 이러한 타인을 규정하고 패턴화하는 수없이 많은 방식 중 하나인, 서양이 동양에 가하는 패턴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우리는 흔히 말하는 ‘지구촌 사회’에서 자신이 속한 집단만이 아닌 타인을 파악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타인에 대한 파악’ 은 그 대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어떠한 결론을 내림으로서 우리가 아닌 타인에 대해 인식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조사자의 주관성이 완벽히 배제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는 역사와 역사가의 역할에 대한 지난 논의에서도 논의된 바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관성과 이에 필연적으로 수반될 수밖에 없는 불명확성으로 이루어진 타인에 대한 정의가 하나의 진실인 양 굳어지고 이것이 정의의 대상을 억압하고 재구성하는 기제가 될 때 이 편협한 관찰의 결과는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사이드는 서양이 동양에 가하는 이러한 지배 담론이 얼마나 부당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지, 그리고 나아가 동양인 스스로가 이것들을 내면화하는 굴욕을 행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동양인의 후진성에 대한 유럽인의 우월성은 계속 주장되어 왔으며 `세계화` 라고 이름붙은 `서양화` 된 교육과 문화는 동양인들 스스로에게도 열등의식을 심어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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