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택동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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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지배하는 이념(ideology)은 권력자의 입을 통해 정의되어진다. 이러한 권력자의 노선(路線)에 부합하지 못하는 사람은 곧 수정주의의 범주로 분류되고, 절대의 가치에 저항한 대가는 主流에서의 배척이고 실각이다. 이념과 권력자의 해석에 대한 평가와 비판은 후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이다. 여기 「毛澤東秘錄」을 통해 毛澤東과 그가 정점에 서있는 격동과 혼돈의 중국 현대사를 보면 이러한 사실이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에 있어 예로부터 밀접한 관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어버린 중국의 현대사는 毛澤東이라는 불세출의 영웅에 의한 공산화, 그리고 뒤이은 '文化大革命'이라는 '죽의 장막'으로 인해 그 면모와 실재를 드러내길 꺼려하였다. 그러나 근래의 개혁·개방화의 세찬 물결과 1999년 中華人民共和國 선포 50주년을 전후하여 쏟아져 나온 무수한 기록과 자료들로 인해 이제는 그 비밀의 장막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毛澤東秘錄」은 毛澤東을 축으로 소용돌이치는 중국 현대사의 실체를 역사이래 유일무이한 狂亂劇이었던 '文化大革命'을 중심으로 파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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