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그 비판적 잠재력에 주목하자
- 최초 등록일
- 2009.12.16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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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문제인식과 그 해법을
다룬 논설문 성격의 글입니다.
<자유교육관의 변화, 인문학의 위기에 관한 일고(一考)>, 2002, 정윤경
위 글이 인문학의 위기를 다루는 방식을 분석하고 한계를 파악하면서
작성자의 생각을 펼치는 형식으로 쓰여졌습니다.
촌평이라고 하기에는 작성자의 생각이 더 많이 들어가
논설문이나 신문사설 형식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촌평 쓰실 분들이 참고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짧지만 잘 된 글 중에 하나라고
자부하는 글이거든요. 좋은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솔 벨로우(Saul Bellow)라는 작가는 2000년 여름 그가 85세에 발표한 <래벌스타인(Ravelstein)>에서 인문학 분야의 지식인들이 소외되고 있는 미국사회를 다루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서 인문학은 현실 세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유용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의 작가적 감수성이 얼마나 현실을 적합하게 읽어내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소설 속에서 그가 제시하는 인문학의 유용함은 작위적이며 그렇기에 그가 주장하는 인문학의 부활은 지극히 감정적인 향수에 지나지 않는다.
인문학은 무엇인가? 그것이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인가? 우리가 인문학의 위기를 문제시하고 그 부활을 기획하기 전에 먼저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을 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논의 역시 솔 벨로우의 향수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 즉 인문학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이 논문의 핵심이다.
저자는 인문학(humanities)을 자유교육(liberal education)과 연결, 논의를 전개하는데 논문의 상당 부분이 이 연결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그것으로부터 인문학의 위기가 나타나게 된 원인을 도출하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미흡하다. 인문학의 부활을 생산적으로 논하기 위한 재료로써 또는 기반으로써 이 논문의 성과를 평가한다 해도 정윤경의 작업은 교육적 측면에서 인문학에 접근함으로써 창조적이며 구체적이지만 여전히 위기에 처한 인문학을 구조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참고 자료
1. 자유교육관의 변화, 인문학의 위기에 관한 일고(一考), 2002, 정윤경
2. 인문학의 몰락에 대한 현대적 위기의식, 2004, 안무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