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ad 책 번역본
- 최초 등록일
- 2009.11.21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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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문서적을 번역해논것
시험전 필독!!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문지기의 딸 릴리는 발이 닳도록 바빴다. 아래층 사무실 뒤에 있는 작은 부엌으로 한 손님을 안내해 그의 외투를 벗겨 주자, 현관의 초인종 소리가 또 울렸다. 곧바로 현관으로 달려가 다른 손님들을 맞아들였다. 여자 손님까지 맞아들이지 않게 된 것이 다행이었다. 케이트와 줄리아가 미리 짐작, 2층에 있는 목욕탕을 여자들의 탈의실로 마련했다.
해마다 갖는 이 자매의 무도회는 항상 큰 행사였다. 일가 친척과 옛친구들, 줄리아의 합창단원, 케이트의 제자들 중에서 나이가 좀 든 사람들과 심지어는 메리 제인에게 교육을 받는 학생들까지- 그들이 아는 사람은 모두 초대되었다. 한 번도 변변찮게 치른 적이 없었으며 예전부터 이 무도회는 항상 성황을 이루었다. 케이트와 줄리아, 두 자매는 오빠인 팻트가 사망한 뒤 하나밖에 없는 조카 메리 제인을 데리고 스토니 배터의 집을 떠났다. 그래서 아더 아일란드에 있는 이 침침하고 초라한 집으로 와 살면서부터 시작되었다.30년 전, 그들은 이 집 아래층에서 곡물 도매상을 경영하는 풀함 씨에게서 2층을 전세로 얻은 것이다. 짤막한 옷을 입은 어린아이였던 메리 제인이 이제는 살림의 기둥이었다. 그녀는 헬링턴 가의 성당에서 오르간을 연주했다. 왕립 음악학교를 나와 해마다 에인센트 음악당의 2층에서 제자들의 음악회를 열어주었다. 제자들은 거의가 킹스타운과 돌키 사이의 철도 연변에 살고 있는 상류가정의 자식들이었다. 늙은 편이지만 두 여인은 제 몫의 일을 잘해 주었다. 줄리아는 백발이긴 했으나 `아담 하와`회의 제일 소프라노였으며, 케이트는 힘이 들어 나다니지는 않았으나 뒷방의 낡은 피아노로 초보를 가르쳤다. 문지기 딸인 릴리가 가정부일을 했다. 검소한 사람들이었으나 음식만은 좋은 것을 먹었다. 무엇이든 가장 좋은 것으로, 즉 아주 연한 쇠고기, 3실링짜리 차, 일급품인 스타이트 술 등을 주로 썼다. 이런 가운데 릴리는 마나님이 시키는 일들을 실수하지 않고 잘 해냈으므로 안주인을 셋이나 무난히 모시었다.
잔소리는 더러 없지 않았으나 모시기에는 큰 곤란을 겪지 않았다. 그러나 안주인들은 말대꾸하는 데는 참지 못하는 성미들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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