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 비평론
- 최초 등록일
- 2009.08.22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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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국문학 4학년 2학기 때 현대비평론 과제로 썼던 리포트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에 대한
자세하고 꼼꼼한 비평문이며 A+ 학점을 받았던 과제입니다.
대학교 4학년 수준에서 작성했으니 수준도 높고 좋은 글이라고 자부합니다.
벼랑위의 표뇨 내용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에 관한 자료를 근거로
탄탄하게 뒷받침 해 적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미야자키 하야오는 도대체 무얼 말하고 싶었던 것인가. 자연과 인간세계의 전쟁? 사랑에 눈이 멀어 가족도 버린 조그맣고 발칙한 여자아이의 사랑 이야기? 가족애? 단지 인어공주 이야기의 새로운 탄생? 사실 그의 작품들을 모두 보면 전부 제각각 다르고 특이하지만 작품마다 동일하게 흐르는 어떠한 느낌과 감성이 있다. 그것을 발견해내는 것이 곧 그의 영화의 통일된 메시지를 찾는 것이며, 또한 <벼랑 위의 포뇨>의 메시지를 알게 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서 스토리도 물론 매력적으로 작용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장면 장면의 분위기와 묘사이다. 그래서 그의 메시지는 작품의 결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장면에 존재한다.
우선 이 영화에서 바다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바다는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주요한 등장인물로서 생명감 넘치게 그려지고 있는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렇게 생동적인 바다를 두고 ‘누구나가 의식 저 깊은 곳에 가지고 있는 내면세계의 바다와 파도치는 외부의 해양이 서로 통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고 설명한다. 이 영화에서 ‘바다’는 매우 중심적이고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다. 이 영화 전체에서 느껴지는 강한 생명력과 자연의 신비로움은 모두 바다에서 비롯한 것이다. 물속에 가라앉은 마을의 모습은 영화에서 진풍경을 만들어낸다. 해일이 마을을 덮쳤지만 탁류에 의해 흐려진 물이 아닌 투명한 물에 가라앉은 거리로 표현되고 있는데, 덕분에 물속에 잠긴 세계는 더할 나위 없이 고요하고 깨끗하며 평화로운 분위기다. 모든 것이 망가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도로도, 자동차도, 집과 가게들과 나무들도 물속에서 오히려 신비한 생명력을 가지고 편안하게 숨 쉬는 것만 같다.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에는 이렇게 수몰하는 거리가 종종 등장하곤 했었다. 감독의 전작 <루팡 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1979년)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로마의 거리와 <이웃집 토토로>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판다 코 판다>(1973년)에도 큰 비로 수몰된 마을이 나오는데, 이번 <벼랑 위의 포뇨>에서도 마을이 폭우와 해일로 인해 바다속으로 가라앉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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