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에 대한 기독교 윤리적 접근

소개글

기독교인으로서의 낙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 사회학적, 성경적으로 접근한 글입니다.

목차

Ⅰ. 서 론
1. 글의 목적

Ⅱ. 낙태에 대한 일반적 이해
1. 낙태의 개념정의

Ⅲ. 낙태에 대한 주요 논의
1. 태아의 생물학적 발생 단계
2. 태아의 인간성 유무
3. 태아의 생명권 vs 산모의 신체권
(1) 보수주의 (Pro-Life)
(2) 자유주의 (Pro-choice)

Ⅳ. 기독교 내의 낙태 논의
1. 낙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1) 낙태 찬성에 대한 성경적 근거
(2) 낙태 반대에 대한 성경적 근거

Ⅴ. 결 론

참고자료

본문내용

Ⅰ. 서 론
세계보건기구(WHO)의 1992년 6월 24일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하루에 약 15만 건의 낙태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안전하지 못한 조건 때문에 5백 명의 여성이 죽어 간다고 보고했다.1) 이러한 상황은 우리 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국은 매년 7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반면 같은 시간에 1백 20만에서 2백만 명의 태아가 동시에 낙태되고 있다.2) 이는 인구 비례로 살펴볼 때, 매우 높은(임산부의 낙태율: 한국:67%, 미국:30%, 독일:13%)3)수치임을 알 수 있다.
낙태 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는 이처럼 수많은 낙태 수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의식도 점점 낙태를 묵인하는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기존에 낙태의 이유로 제시 되었던 강간으로 인한 임신,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는 임신의 경우뿐만 아니라 개인의 편의를 위한 낙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은 합법적 낙태를 구분하는 모자보건법 14조.4)의 조항을 완화하자는 논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사회의 낙태에 대한 인식이 점점 그를 찬성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인식의 변화 추이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성경은 낙태에 관하여 어떻게 말씀하고 있는가? 이 글에서 우리는 낙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태도에 대한 판단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고 그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Ⅱ. 낙태에 대한 일반적 이해
1. 낙태의 개념정의
낙태에 관해 논의하기에 앞서 우리는 먼저 ‘낙태’가 무엇인가에 대해 확실히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먼저 낙태의 단어적 의미를 생각해 보도록 하자. 낙태는 떨어질 낙’落’자와 태아 태‘胎’자가 합쳐진 말이다. 즉 이를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산모의 몸에서 태아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유산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낙태와 유산은 모두 영어 ‘abortion’으로 표기 된다.

참고 자료

1) 조선일보 (1992-6-26)
2) 김균미, 「낙태죄」, 서울신문(90-11-25)
3) 이호임, 「낙태는 반인륜적 폭력」, 조선일보(92-8-12)
4) 보건복지부 1973년 2월 제정, 현재 일부 개정 (2009.1.7 법률 제9333호 시행일 2009.7.8)
5) Franklin E. Payne Jr., Biblical/Medioal Ethics : The Christian and the Practice of Medicine. (Milford, MI : Mott Media, Inc. Publishers, 1985), p. 141; 한춘기, “성경과 낙태”, 「신학지남」, 제239호, 1994, 봄호, p. 223에서 재인용.
6) 태아가 산모의 신체 밖에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인 생존 능력을 갖기 이전에 인위적으로 태아를 제거하는 행위를 뜻한다.
7) 맹용길, 「성경적 입장에서 본 인공유산의 문제」, 『낙태』(서울 : 두란노서원, 1990), 3쪽
8) 모자보건법(1973년 2월 8일 법률 제2541호) 제2조 4항.
9) 피터싱어, 황경식․김성동 역, 『실천윤리학』(서울 : 철학과 현실사, 1991), 149쪽 참조.
10) Gordon Peace, ed., Rethinking Peter Singer (Inter-Varsity Press, 2002), p. 129
11) 신성자, 「낙태에 대한 성경적 과학적 고찰」, (서울 : 그리심), 32쪽
12) 바루흐 블로디, 황경식 역,『응용윤리학』(서울 : 종로서적, 1988), 164쪽 참조.
13)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자유주의자들이 생물학적인 시각에서 태아를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생물학적인 단계는 인정하지만 도덕적으로 태아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14) 바루흐 블로디, 같은 책, 163쪽 참조.
15) 피터싱어, 황경식․김성동 역, 같은 책, 163-170쪽 참조.
16) 김종배,「낙태, 그 시작과 끝」, (서울 : 두란노서원, 1990) 19-20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