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굿바이 레닌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6.01
- 최종 저작일
- 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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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바이 레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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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정치, 경제, 문화에 있어서의 모든 방향의 중심에는 ‘이데올로기’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사회 전반의 논쟁은 사실상 언제나 개념적인 문제에서 그치고, 그것을 이용하여 단발적인 대중 선동의 목적에 이용될 뿐, 어쩌면 그 이상, 그이하의 의미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이데올로기’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데올로기’라는 것이 우리의 신념과 믿음을 좌지우지할 만큼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영화 ‘굿바이 레닌’에 나오는 서독과 동독의 모습은 아주 먼 유럽의 어느 분단국가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과거의 모습이며, 현재의 모습이고, 미래의 모습이 될지도 모르는, 어쩌면 우리 사회의 페르소나인 것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라면 우리 나라의 모습을 영화에 투영해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독일의 통일과 홍콩의 반환과 같이 대립되어 있던 이데올로기들의 만남은 많은 혼란을 야기시킨다. 우리 역시 너무나도 상이한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전면에 대치하고 있으며, 그것의 간극을 좁히기에는 너무나도 긴 시간과 역사적인 감정의 골을 가지고 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인공 알렉스의 어머니는 자신의 정치적인 신념을 종교화하여 그것을 극단적으로 신봉하고 맹신하는 당원, 이 자본주의 사회의 개인주의와는 동떨어진 인물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 악취미적인 어리석음은 오히려 그의 아들을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온다. 신념이라는 것을 지킨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한 성찰말이다. 어머니는 끝내 자신의 신념을 지켰고 편안하게 돌아가셨다. 감독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런 결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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