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 Q1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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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짜리 관람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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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이 아끼고 있는 소장 서적 중에 ‘셰익스피어 4대 비극’과 ‘셰익스피어 5대 희극’이 있다. 여러 번 읽으면서 언젠가는 꼭 연극을 직접 보러 가야지,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수업을 통해서 ― 할인 혜택도 받으면서 ― “햄릿”을 관람하게 되었다.

사실 “햄릿”의 내용이야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연극을 통해 더 큰 유익을 얻기 위해 한 번 더 읽어 보기로 했다. 중앙도서관에서 찾은 책 중에는 특정 대사들에 주를 달아서 읽는 사람이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책이 있었다. 그러한 주의 내용들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오필리아가 익사했다는 것을 왕과 왕비가 레어티스에게 알리는 장면 중에 있었다. 그 책의 번역에 따르면 이 비보를 접한 레어티스의 대사는 “죽었다고요? 어디서요?”이다. 그런데 주에서 이 대사에 관해 설명하기를, 이 대답이 많은 레어티스 역의 배우들이 좌절하게 했다고 한다. 동생이 죽었다는데 ‘어디서요?’ 라니. 하긴 조금 어이없기는 하다. 과연 “햄릿Q1"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까?

그 외에도 사실 영문과로서 부끄러운 얘기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연극으로 본 적이 없어서 그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꼈던 약간의 괴리감.. 이를테면 갑자기 전혀 다른 내용으로 갑자기 전환하는 대사가 이상하다고 느낀 적이 있는데 이런 것이 연극에서 어떻게 처리될지 정말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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