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9.05.09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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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영화에서는 패션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첫 장면은 ‘안드레아’가 출근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하는 모습인데, 이것을 이른 바 S라인 된장녀들의 출근 모습과 오버랩 시켜 놓고 있었다. 이 장면을 가지고 꼬투리를 잡는 것이 아니다. 영화 전반부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 ‘안드레아’의 수수한 겉모습에 대한 묘사는 그녀가 ‘변신’을 하게 됐을 때의 충격을 배가 시키고 있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겉모습을 꾸미고 난 뒤 묘하게 자신감을 얻게 된 여 주인공의 모습과 주변사람들의 반응으로 실력보다는 외모를 중시하는 풍토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내 생각은 반대다. 이제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외모는 꾸며야 한다. 그것 또한 자신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수 천 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하고 이 영화에서처럼 명품으로 휘감으라는 말이 아니다. 적절한 가꾸기는 자신을 표현하는 또 다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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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렇다면 이 ‘미란다’라는 인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 자신은 성공했지만, 그 성공에서 나온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Devil`? 아니면 남성위주로 모든 것이 정해진 사회에서 성공을 거두고 엄마 노릇-비록 옳은 방법을 통해서는 아니지만-도 확실히 하려는 슈퍼우먼? 여성학을 입은 나는 ‘미란다’가 가엾다. 그녀는 비록 사회적 성공은 이루었으나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성공은 하지 못했다. 그녀에게는 어떤 수단으로든 어떠한 면에서도 모자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은 사회이다. 그러나 사회에 졌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던 ‘미란다’는 자신은 모든 이가 꿈꾸는 삶을 살고 있다는 자기 합리화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녀에게 다가온 ‘안드레아’라는 인물은 신선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거의 추앙하다시피 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다. 그러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맡은 일을 잘 해나갔다. 더군다나 일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 적응도 잘 해서 누구보다 자신을 만족시킨다. ‘미란다’는 ‘안드레아’에게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을 한다. 분명 ‘미란다’도 그랬을 것이다. 사회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보이며 꿋꿋이 버텨 나갔고 결국은 성공해냈다. 그렇지만 정신없이 내리는 눈을 쓸며 앞으로 나가던 그녀가 이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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