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용어의 비판적 해체와 교육학의 과제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교육원리학회 ㆍ수록지정보 : 교육원리연구 / 20권 / 2호
ㆍ저자명 : 김지현

한국어 초록

본 연구는 현 ‘교육학’의 ‘고등교육’ 용어사용의 대표적 유형을 제시하고 그 문제점을 확인함
으로써 건설적 해체를 도모한다. 자율적인 학문의 학술 용어는 ‘이론성’, ‘고유성’ 그리고 ‘내재
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교육학’에서 대학에 대한 담론에서 주로 사용
되는 ‘고등교육’ 용어는 대학교의 실제에 대한 상식적이고 제도적인 차원의 사용, 여타 학문의
이론적 맥락을 기반으로 하는 차용, 그리고 기능주의적인 적용의 양태를 보인다. 이러한 학술적
용어의 기본적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사용으로 인해, 교육학을 학문적 수준이 아닌 일상적이고
상식적인 생활세계적 차원의 활동에 머물게 하는 것, 교육현상을 이질적 세계의 현상으로 감환
하고 가치 왜곡을 방치하는 이론적 역기능, 그리고 교육을 단순히 도구로만 이해하여 교육의 구
조와 실체를 규명함 없이 교육의 질과 수준을 대상세계의 발전으로 대치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맥락에서 사용된 ‘고등교육’과 관련용어를 실제 용어들
로 변경해 주고, 타학문적 맥락의 차용인 경우에는 해당 현상과 사실로서 의미가 명확하도록 재
기술해 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현 ‘교육학’을 성격에 맞게 ‘교직종합학’으로 개칭하고, 자율적
교육학의 한 분야로 대학의 교육을 연구하는 분야는 ‘대학교육학’으로 성립시키고 지칭하여야 한
다. 그 하위 분야로서 ‘학문소재교육학’, ‘대학공간교육학’, ‘대학교육활동학’ 등 새로운 탐구영
역의 가능성과 해당 현상에 대한 연구 및 관련 용어의 창출을 제안한다.

영어 초록

This study investigates the representative usages of ‘higher education’ in the current
discipline of education and tries to critically deconstruct it. Any academic terminology must
have ‘academism’, ‘uniqueness’ and ‘endogeneousness’ as its basic conditions. However,
falling short of satisfying such criteria, the term ‘higher education’ has rather been used in
the institutional context as related to the realities of university level school system, other
extrinsic academic disciplines’ context such as sociology and economics, as well as in the
functionalistic context such as designing the tools for national development, human resources
production, etc. The abuse of the term ‘higher education’ has resulted in a problematic situation
in which the status of ‘education’ as an autonomous academic discipline has degenerated into
a common sense, everyday discourse, negating the uniqueness of educative processes and
values and reducing them to extrinsic phenomena. In light of the status quo, this study suggests
several desirable solutions. First, ‘higher education’ as used in the institutional context must
be replaced by ‘university’ or university related words. Also, ‘higher education’ as used in
other academic disciplines must be clarified in its meaning so as to describe the specific
phenomenon that the other discipline tries to describe. Finally, the discipline of ‘education’
as understood today can be changed to ‘interdisciplinary approaches to teacher training’, and
the discipline committed to studying endogeneous educational theories, concepts and terminology
could be reestablished as ‘educationolgy’. From this an autonomous academic discipline such
as ‘edcationology of university’ can also be derived, and, in turn, its sub-divisions such as
‘educationolgy of academic disciplines’, ‘educationolgy of university as educative realm’,
‘educationolgy of university’s educative activities’ could also be devised.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