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인상주의와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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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현대 미술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대 미술의 ‘현대성’이란 무엇인가부터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미술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존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중세에도 미술은 존재했었고 고대에도 미술은 존재했으며, 심지어는 머나먼 원시시대에조차 벽화 등의 형태로 미술은 존재했었다. 이런 기나긴 미술의 역사에서 현대 미술을 구분 짓는 현대성이란, 아마도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그 무엇, 전통에 대한 의미 있는 도전을 하는 그 무엇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대성의 개념을 전제로 하고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갔을 때, 그 대답은 매우 다양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세잔느를 현대미술의 시작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고, 혹자는 피카소가 현대 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말할 지도 모르며, 반 고호가 현대 미술의 시발점에 서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실로 의견은 다양할 수 있으며 어떤 명확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현대 미술의 근본적인 시작은 바로 인상주의부터라고 생각한다. 기존 고전미술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인상주의에는 전통에 도전하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현대성의 본질이 원형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인상주의가 기존의 고전주의 미술과 어떤 점에서 다른 의미를 갖으며 어떠한 점에서 현대 미술과 연계되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미술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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