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인하가 희재에게 꾸준하게 구애를 하며 사랑이 이루어지기까지 순탄치 않았고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희재에게 결혼과 임신을 통해 새로운 가족이 생겼기에 둘에게 서로는 특별한 ... 그러나 아이를 가짐과 동시에 희재가 암이 걸리며 아이를 위해 수술을 포기하고 사망하게 된다. ... 특히 외조모의 경우 국화꽃 향기의 희재의 경우처럼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노래의 배경과 유사하여 감정이입이 더욱 잘되기도 한다.
김연수작가 독후감,서평 은 원래 출판사 ‘자음과 모음’의 계간지에서 ‘희재’라는 이름의 소설로 연재되었다고 한다. ... 열녀비가 새워진 정숙함이 강요되는 학교에서 부모도 없이, 자신의 편을 드는 친구하나 없이, 희재를 기어코 낳고야 말았다. ... 희재가 찾아왔을 때, 그가 그녀의 남편의 자식이든 아니든 죽은 지은의 선택에 자신이 영향을 줬으니 충분히 미안한 태도를 가졌어야 한다.
주현은 희재의 친구인데 희재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쳤던 사람이다. 희재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데다 알바도 많이 했다. ... 희재는 내가 선택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 사람을 대하는 건 언제나 지친다며 이야기하는데 희재 등 뒤에서 남자가 희재를 쳤다. 그 사람이 주현이다. ... 좋은 친구 희재를 일 년 만에 만나니 희재는 영화감독의 엣세이나 각본 집을 계약하고 책으로 만들어내는 작은 출판사의 공동대표, 실무자가 되어 있었다.
이러한 희재의 모습에 반한 인하는 지하철을 내려서 희재를 따라가다가고 희재가 흘린 동전을 주워주게 된다. 희재는 웃으며 지나가고 그 순간 분 바람을 타고 국화꽃 향기가 불어온다. ... 아이로 인해 희재가 물에 빠지자 인하가 구해주고 인하는 희재에게 고백 ? ... 그러던 중 교통사고가 나 희재의 부모님과 성호는 죽고 희재는 여러 번의 수술 끝에 겨우 살아난다. 그때의 충격으로 희재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한 남자와 함께 살면서 결혼하기로 결심했지만, 이후 그 남자는 보이지 않았고 마음이 아픈 희재만 보였다. ... 어느 날 희재는 그녀에게 문을 잠그라고 말했고, 이후 그녀는 자살을 했고 시신만 발견했다. 나는 방을 뛰쳐나와 그곳을 떠났다. ... 그런데 반성문을 본 선생님이 책을 선물해 주셨다며 소설을 쓰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18살 때 희재는 학교를 중퇴하고 생활전선에 나가게 된다.
‘희재언니’ 역시 주인공에게 각별한 의미이자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다. 책의 끝에서 희재언니가 있던 방문을 잠갔던 그는 자신 때문에 그녀가 죽었다며 질책하고 우울해져간다. ... 공장을 그만두고 동거하던 남자에게 낙태를 강요받아 절망하던 과거의 희재언니는 죽었지만 작가에게 그녀는 현재의 아픔으로 남는다.
희재 언니는 유신말기 정권이 극찬한 산업역군의 대표적인 인물이지만 나는 그 희재 언니를 기억할 수조차 없다. 희재 언니.....기어이 튀어나오고 마는 이름. ... 하지만 희재 언니에 대해 묘사하는 것이 작가인 “나”에게 어려운 일이다. “나”는 희재 언니를 정확하게 묘사할 수 없다. ... 희재 언니를 다시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2.
#1 상황: 상태가 희재에 의해 납치를 당하고 강태는 형을 찾기 위해 도희재에게 향했다. ... 희재: “내 딸을 정신병자 취급했다니까. ... 강태 엄마는 문영이의 말이 이상하다고 느껴 희재에게 말을 전했고 희재는 강태 엄마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강태: “고작...그딴 이유로 죽였어?
이사를 갈 때까지도 희재언니 외엔 아는 사람이 없다. 주변에 사람이 아닌 기계들이 사는 건 아닌가. ... 희재 언니. 구더기. 냄새. 이런 표현들을 글자로 마주했을 땐 나도 너무 놀라 책 읽기를 멈칫했다. ... 외딴방에서 산 것,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온 것은 작가의 사실이더라도 부디 그 외딴방에서 희재 언니의 죽음을 목격한 것은 소설일 뿐이길 바랐다.
아마 그 이유는 희재 언니 때문일 것이다. ... 그 곳에는 서른일곱 개의 방들이 있었지만, ‘나’는 희재 언니 외의 다른 이웃들과는 단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심리적으로 고립된 공간이었다. ... 외딴 방에서 ‘모든 것이 희미했던’ 희재 언니를 만나게 된 것부터, 그 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나’는 여전히 죄책감 때문에 그 기억들을 되살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주된 이야기인 희재 언니의 이야기는 희재 언니가 그녀에게 얼마나 소중한 분신이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고 당시 힘들었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 ... 희재 언니의 죽음으로 외딴방에서 도망쳐 나오며 그녀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 그곳에서 희재 언니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셋째 오빠의 서울 상경과 광주 사건 그리고 가난과 삭막해져 가는 현실 속에서 문학에 대한 열정을 갖고 하루하루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