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길었던 시를 읽어보니 한편의 영화를 본듯하고 그런 애뜻함이 절로 느껴지는 시 였다. ... 감상-백거이의 시를 접해보고 처음 느낀 것이 뛰어난 시인이라고 알고 내용이 심오할줄 알았지만 반대로 참으로 대중적으로 시를 쓰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 그러한 이유가 저는 학기말에 한여학우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시(漢詩)란 한자(漢字)로 쓰인 시로, 백화시(白話詩)와는 대조적인 형식이나 개념을 뜻하는 말로 곧잘 쓰인다. ... 중국의 전통 시가 양식으로는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시경시(詩經詩), 한대(漢代)의 악부(樂府), 한(漢)·위(魏)·육조(六朝)의 고시(古詩), 당대(唐代)의 근체시(近體詩), ... 우리나라에서 한시라 일컬을 경우 보통 근체시와 고시를 의미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한 아시안」도 처음엔 내 경험과 비슷해서 고른 시였는데, 읽을수록 처음과 다르게 감상된다. ... 하종오의「한 아시안」을 선택하다. 처음에 고른 시는 고재종의「때마침 거기서 물새가 날아올랐다」였다. ... 두 번째로 ‘한 아시안’의 의미이다. 나는 시 제목이기도 하고 시에 많이 등장하는 이 시구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래전에 지은 작품이 현대 사람들의 정서에도 들어맞고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이 한시를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것 같다. ... 또한 시에서 자연은 흔히 완상의 대상인데 이 작품에서의 자연은 감상하는 것이 아닌 비통한 심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화희와 치희가 각각 상징하는 수렵시대와 농경시대의 교체를 의미한다고도 하는데, 한시를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유리왕의 애정을 읊은 시라고 보는 것이 더
평생 동안에 한 명의 지음이라도 만나기란 어려운 일이다. 여기서는 자기의 속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의 의미로 쓰였다. 삼경 : 한 밤중, 밤 11시에서 새벽 1시. ... 하루는 중국 황제가 들으니 시 읊는 소리가 하도 낭랑하여 알아보게 한 즉, 그것은 신라에서 들려오는 것이었다. ... 시적 화자에게는 시를 짓는 일도 괴롭지만 무엇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세상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이다.
특히 한시 언어에서 이러한 점은 놀라울 정도로 잘 발휘된다. 한나라 원제는 궁녀가 많아 일일이 그 얼굴을 볼 수 없어 화공을 시켜 그녀들의 얼굴을 그려 바치게 했다. ... (뱃속 아이의 정체) 위와 같은 오독은 감상자의 착각에서 말미암은 경우지만, 시구 해석상의 오독일 경우는 그 문제가 자못 심각하다. ... 정민, 『한시 미학 산책』 여섯 번째 이야기. 즐거운 오독 ―모호성에 대하여 (그리고 사람을 그리다) 언어는 가끔씩 오해를 일으킨다.
표의문자인 한자의 특성을 절묘하게 살려서 짓는 회문시는 한 수에 두 수의 뜻을 형상화 할 수 있는 아주 경제적인 시이기도 하다. ... 재회의 그날을 기다려야 하는 이별의 한이 서려 있다. 이 시의 함련과 경련은 대우(對偶)가 빼어나다. ... 그러나 사랑 이야기와 그리 地簇紅花落 春鶯啼斷腸 이 시는 고려왕조의 대표적 시인의 한 사람인 이규보가 지은 회문시(回文詩)이다.
대개 시에는 그 사람의 기상이 절로 스며들게 되니, 한 구절의 시만 가지고도 그 사람의 궁달을 점칠 수가 있다. ... 그는 곧잘 유명한 시 가운데 한두 구절을 골라 이를 화제畵題로 내놓곤 했다. 한번은 “어지러운 산, 옛 절을 감추었네 亂山藏古寺”란 제목이 출제되었다. ... ◎ 첫 번째 이야기 - 허공 속으로 난 길; 한시의 언어 미학 - 허공 속으로 난 길 이웃집 꼬마가 대추 따러 왔는데 隣家小兒來撲棗? 늙은이 문 나서며 꼬마를 쫓는구나.
깨닫게 되리니 물동이 기울이면 달 역시 비워짐을 이 시는 너무 순수해 보여서 고등학교 때부터 약간 유념해 두던 한시이다. ... 숨은 의미를 찾는 재미가 쏠쏠한 시이며 순수함 속에 심오함이 서린 독특한 시인 것 같다. 점점 더 알면 알수록 좋아지는 시 이기도 하고 이 시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듯하다. ... 제목 그대로 산중의 눈 오는 밤, 그 안에 작은 에피소드를 그린 시이다.
창외(窓外)는 창밖이고, 삼경(三更)은 한밤중이다. 삼경우(三更雨)는 한밤중에 비가 내린다는 말이다. ... 가을바람의 쓸쓸하고 허전한 심정, 게다가 차가운 가을비가 내리는 고요한 한밤이다. ... { 秋夜雨中 崔致遠 秋風唯苦吟 가을바람에 괴로이 읊노니 世路少知音 세상에는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구나 窓外三更雨 창 밖에는 한밤중에 비가 내리는데 燈前萬里心 등불 앞에 내 마음은
시와 문자 유희 - 한시의 雙關義 한시에서 하나의 단어를 두 가지 뜻으로 읽는 것을 雙關義라고 한다. 이것도 일종의 말장난에 속하지만 잡체시의 그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 허공 속으로 난 길 - 한시의 언어 미학 시 는 사물이 스스로의 聲色靜境을 시인의 입과 손을 빌려 언어로 형상화된 것이다. ... 하지만 시의 언어에서는 꼭 그렇지가 않다. 이 대목에서 모호성의 문제가 발생한다. 한시에서의 모호성은 흔히 문장 성분이 생략되어 그 여백을 채우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같은 고정된 선입견, 고정관념은 시를 쓰고 감상하는데 있어 백해무익(百害無益)한 것이다. ... 이 나라에서 지위의 고하(高下)는 오직 시 쓰는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한마디로 시인들의 유토피아다. ... 그런 울림이나 떨림을 배제한 시는 단청의 수식과 대중의 기호에만 영합하는 교언영색(巧言令色)에 지나지 않는다. 곧 조충전각인 것이다.
적어도 그에겐 단순한 시 그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정말 시 한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일까? ... 일 포스티노 (Il Postino) - 시란 무엇인가? - 시 한편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라는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을 읽어 보면서 여운이 깊었던 두 가지 시를 골라 보았다. ‘오늘 밤 나는 쓸 수 있다.’
가렴주구 이해와 감상 지은이는 백광훈·최경창과 함께 삼당 시인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정서적인 면을 중시하여 낭만적이고 풍류적인 시를 많이 남겼다. ... 그의 시는 신분제한에서 생기는 한(恨)과 애상(哀傷)을 기본정조로 하면서도, 따뜻하게 무르녹았다. 근체시 가운데서도 절구(絶句)에 뛰어났다. ... ≪참고문헌≫ 惺所覆螺藁, 鶴山樵談, 霽湖詩話, 蓀谷集, 蓀谷李達詩選(허경진, 평민사, 1991 증보판). ★ 감상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서민들의 삶은 고달펐다.
한편으로는 이 시가 수박을 먹고 자랑하려고 쓴 시라고도 하는데 편안히 앉아 수박이나 맛있게 먹고 시나 지을 만큼 이 아이의 집안은 넉넉했나보다. ... 안은 붉고 밖은 푸른고 둥근데 한번 맛보니 달고 좋아요 작자미상 정약용의 시 외에도 시인의 관찰력이 잘 드러난 시가 있으니 바로 담뱃대의 모습을 표현한 조갑동의 시이다. ...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일곱 살 때 지었다는 그의 한시에서도 과학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신라에서 조선 인조 때까지의 시를 추려 실었다. 1478년(성종 18) 서거정(徐居正)이 엮은《동문선(東文選)》이 있었으나, 이것은 시문(詩文)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서, 시만 따로 ... 아마도 세한고절(歲寒孤節){) 한겨울의 추위를 이기는 높은 절개. 은 너뿐인가 하노라. -원천석(元天錫){) 원천석(元天錫; ? ) 고려말 ~ 조선 초의 학자. ... 주요 작품으로는 과 '회고가' 등이 있다. 선인교(仙人橋){) 개성 자하동에 있는 다리 나린 물이 紫霞洞{) 개성 북쪽 송악산 기슭에 있는 골짜기.
이항복과 이덕형, 허균과 매창, 김상헌과 최명길 등 다양한 모습의 우정이 담긴 한시에 대한 평론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다. 1. ... 이황과 이이-도산서원의 향기 위대한 두 학자의 우정은 다음 시에서 잘 나탄다 돌아온 뒤 오래 헤맴 남몰래 탄식할 제 고요한 데서 문틈의 한 줄기 빛 보았다오 그대는 때에 맞춰 바른길을 ... 한 사람은 윤리 제도적으로 안전을 보장받았던 조선시대 사대부의 남성이었으며 한 사람은 정절이라는 도덕률의 속박에서 벗어나 있었던 기녀였다.
시적 화자는 제1구와 2구에서 스스로의 발화를 통해 임금님의 수레를 따르며 하늘의 꿈은 멀기만 한데/ 은혜를 입은 한나라 궁전의 마음이네요(扈駕遼天夢/承恩漢殿心) 라고 함으로써 하늘의 ... 사대부 관료 신분인 목은이 임금의 행차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마치 한나라때의 궁녀인 왕소군의 심정이 된 양 동일시하면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 { 「宮人」 - 이색 - 국어국문과 扈駕遼天夢 임금님의 수레를 따르며 하늘의 꿈은 멀기만 한데 承恩漢殿心 은혜를 입은 한나라 궁전의 마음이네요 延春宮漏永 봄이 이르러 궁전에 오래도록
이러한 효과는 지금까지의 시에서 추구한 매끈한 부드러움이 아니라 답답함을 갖은 한이라고 할 수 있다. ... 답답한 한숨을 느껴라 - 김명인 詩集 『동두천』- 김명인은 70년대의 모습을 담아 시를 썼다. 우리가 알고 있는 70년대의 모습은 그렇게 아름답지도 사랑스럽지도 않은 모습이다. ... 달려가고 되살아나는 무서움 살아나는 적막 사이로 먼 듯 가까운 곳 어디 다시 개짖는 소리 쫓아와 움켜쥐면 손바닥엔 날카로운 얼음 조각이 잡혔다 일어서서 힘껏 내달리면 나보다 항상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