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재 속에 숨은 숯불의 눈으로 보지 못하고, 너의 말을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의 귀로 듣지 못하고, 너의 허벅지를 억새밭머리 바람의 혀로 핥지 못하였다 그래 여우라면, 사람의 키를 ... 그리고 반드시 어디서 오더라 라는 상념에 사로잡힌, 즉 물 흘러가듯 말하는 사람들에게 흙 묻는 손을 보라고 말한다. 봄은 일하는 자에게 오며, 고통 당한 자에게 온다는 것이다. ... 날아오면 봄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봄은 남쪽나라에서 온다고 철없이 노래 부르는 사람은 때가 되면 봄은 저절로 온다고 창가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이 들판에 나오너라 여기 사는 흙 묻은
힘들게 폭포를 거슬러 올라 알을 낳고 삶을 마감하려는 '은빛 연어'에게 '눈 맑은 연어'가 묻는다. 너는 삶의 이유를 찾았느냐고. '은빛 연어'는 대답한다. ... 그렇게 나는 안도현 작가의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와 만남을 가졌다. '연어'라는 책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 여기서 순탄한 길을 선택하는 연어들을 보면, 안도현이란 작가가 오늘날 현대인이 빠르고, 쉬운 길로 가려는 것을 비평하려 한 것이 아닌 가 싶다.
‘너에게묻는다’ 같은 경우에도 큰 함축없이도 우리의 마음 한쪽에 물음을 제기하며 그의 시를 어렵지 않게 느끼게 하여 주는데 그 매력 또한 존재하게 때문이다. ... 동화같은 시인 안도현 나는 안도현 작가를 시인이 아닌 동화같은 소설을 쓰는 소설가로 알고 있었다. ... 그런데 이번 수업시간 준비를 통해 안도현이 시도 쓰는 시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구지 그것을 알고 싶지는 않았다.
붉어졌다 너를 잊으려고 나는 너의 사진을 자꾸 들여다보았다. ~ 짧은 시지만, 이별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를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시어 하나하나에 그리움이 묻어난다는 것을 누구라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바닷가 우체국 ] 연락선 네가 떠난 뒤에 바다는 눈이 퉁퉁 부어올랐다 해변의 나리꽃도 덩달아 눈자위가 ... 세상 전체를 받아들이고 너와 나 사이의 거리를 서로 좁히며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겠다는 동반자로서의 시각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나는 너를 훔치는 도둑은 아닌가'라고 묻는다. 세상 밖의 너무 많은 것을 만진 시인은 아직 자연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인다. ... 그 많고 환한 꽃이 그냥 피는 게 아닐 거야 너를 만나러 가는 밤에도 가지마다 알전구를 수천, 수만 개 매어 다는 걸 봐 생각나지, 하루종일 벌떼들이 윙윙거리던 거, 마을에 전기가 ... 강물이 바다에 닿는 순간 멈칫 하는 때를 생각했고 해가 달의 눈을 가려 지상의 모든 전깃불이 꺼지는 월식의 밤을 생각했지만, 세상 밖에서 너무 많은 것을 만진 내 손끝은, 나는 너를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안도현 속을 보여주지 않고 달아오르는 석탄난로 바깥에는 소리없이 내리는 눈 철길 위의 기관차는 어깨를 들썩이며 철없이 철없이도 운다 사랑한다고 ... 관계」「사진첩」「짜장면」「증기기관차 미카」, 산문집「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를 내기도 했다. 1996년 , 1998년 을 수상했다. 2)감상 안도현의 ... 시선집 「울타리꽃」을 간행, 산문집 「지금은 묻어둔 그리움」과 「그대 가슴에 뜨는 나뭇잎배」가 있다. 2)감상 사람들은 쓸쓸할 때 어떻게 할까? 가만히 앉아서 고독을 즐길까?
안도현 작가의 작품은 그러한 면에서 볼 때 그러한 면이 있는 듯하다. 이는 시「너에게묻는다」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 느낀점 안도현 시인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역시 「너에게묻는다」라는 시를 접하고서 이다. 또한 연어라는 책을 통해 더욱더 친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 새삼 앞으로도 안도현 시인을 주목하고 싶어진다.
묻는다.’, ‘연애편지’ 등의 시로 유명한 안도현의 시 중 하나를 골라보았다. ... 뛰어들어 왔을 것이다 -------------------------------------------------------------------------------------- ‘너에게
뭘까 궁금해져서 그 친구에게 다이어리 좀 봐도 되겠느냐고 물어보았다. 그 친구는 반에서 ‘시인’으로 통하는 아이였다. ... 도종환, 안도현, 정현종 등등의 시인들 이름도 알게 되었고, 고등학교 뒷산의 한솔길을 지날 때 시 앞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읽어보는 여유도 갖게 되었다. ... 내가 있음을 기억해 심현수 모든 사람이 너의 아픔을 외면하는 그때에도 어디에선가 너를 위해 기도하는 내가 있음을 눈물이 나고 외로운 날에 아무도 널 몰라줘도 나의 마음이 항상 너와
어느 시 해설집에서 안도현 시인이 쓴『너에게묻는다』란 시를 만나게 되어 느낀 바가 많았고, 내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나 와 너 의 인격적인 만남과 신뢰이고, 곧 나 와 너 의 대화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그리하여 밤이 깊어갈 수록 너와 나 사이에 정은 깊어만 간다. 하지만 슬프게도 우리는 영원할 수 없다.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질 운명이고 너는 밝음 속에 사라질 운명이니까. ... 별을 쳐다보면 가고 싶다 어두워야 빛나는 그 별에 셋방을 하나 얻고 싶다 ☞그냥 고개를 들어 하늘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보았을 땐 그저 그런가 보다 했다. ... 별은 내 눈물이라고 마지막으로 나는 신비주의자에게 가서 물었다 신비주의자는 아예 별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는 뭉툭한 손가락으로 내 가슴을 툭툭치며 말했다 차라리 네 안에 있는
나의 주위 사람들에게 안치환을 물어보면 그는 ‘운동권 가수’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 연탄 한 장 안도현 시/ 강종철 이전 앨범까지는 서정적이며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직설적인 표현들이 상당히 많다. 안치환은 정말로 ‘내내’ 외친다. ... 피 묻은 운동화 정지원 시/ 안치환 곡 09 . America 안치환 글/ 곡 10 . STOP THE WAR 안치환 글/ 곡 11 . 총알받이 안치환 글/ 곡 12 .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 -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읽고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그리고 나는 안도현의 유명한 저 시를 떠올렸다. 누구에게 뜨거운 사람이었을까...나는? 이어령은 그의 명에세이 '네 잎의 클로버'에서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전문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딱히 나에게 시를 왜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이 시를 읊을 것이다. 이 시를 말이다. 매끄럽게 입에서 굴러가는 짧은 이 시. ... 그리고 정말 부끄럽지만 내가 아는 시인의 이름은, 천상병, 서정주, 안도현 이렇게 세 사람 뿐 이었다.
안도현의 관계 를 읽고 이 책, 안도현의 관계 라는 책을 읽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이 관계라는 제목 아래에 모여 있었다. ... 그 동자승은 기차는 많은 길을 알고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노스님은 기차는 정해진 길밖에 모르기 때문에 동자승보다도 아는 게 없을 거라고 말했다. ... 너도 사회에 나가 보면 알게 돼. , 사내자식이 이렇게 숫기가 없어서 사회 생활을 어떻게 해? 이런 말들은 간접적으로 사람과 사회와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는냐 - 「너에게묻는다」전문 바로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묻는다」처럼 아주 짧은 글로도 우리에게 진한 감동과 ... 천상병, 오탁번, 오규원, 김상미, 서정주, 황인숙, 최승호, 이기철, 이준관, 김용택, 유하, 박세현, 안도현, 고정희, 기형도, 김명인, 신현림, 함민복, 정진규, 장경린, 감태준 ... 하고 물었을 때 세상은 모두 바쁘게 돌아가고 슬픈 일도 많았지만 나와 딸아이 앞에는 무진장의 토요일 오후 -「토요일 오후」부분 위의 시는 오탁번 시인의 「토요일 오후」라는 굉장히 평이한
발목을 벗고 물을 건너는 먼 마음, 고향집 마당귀 바람은 잠을 자리 개인적으로 겨울밤이라는 느낌은 추운 눈 내리는 날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포근한 기분이 들었다. ... 겨울강가에서 안도현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 또 시래깃국을 끊이시는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이 묻어 있다. 그래서 이 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가 보다. 그리고 오늘밤엔 어머니의 다리를 주물러 드려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