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영조가 평소부터 미친 듯이 극복하고자 했던 콤플렉스인 경종독살설을 비판한 것이다. 영조의 왕위 등극은 나주 벽서 사건의 문서의 내용과 같다고 생각한다. ... 실질적으로 영조가 형인 경종을 독살했다는 정확한 사실여부는 판단 할 수 없지만 충분한 소지가 있고 그의 왕위등극에는 노론의 입김이 아주 크게 작용한 것은 두말 할 것 없는 사실이라
영조는 자신의 태생적 한계였던 노론을 견제하기 위하여 탕평책을 실시하고 아들에게 대리청정을 시키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실제로는 사도세자의 아버지 영조는 경종독살설의 한가운데 있던 인물이다 ... 영조는 탕평책을 통하여 노론을 견제하려 했으나 신임의리(결국 영조를 옹호하여 오늘의 임금으로 만든 사람이 바로 노론자신들이고 영조의 왕위계승을 정당화하려면 노론에 의한 독살설을 유포하는 ... 이후 초조해진 노론은 경종으로 하여금 영조를 왕세자로 책봉하게 하였고 경종은 즉위한지 4년만에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그 경종독살설은 영도를 평생동안 괴롭힌다. 3. 사도세자와 영조가 등을 지게된 이유는 무었일까? ... 어쩔수 없이 경종은 박상검을 처형하고, 원래 몸이 약했던 경종은 병으로 쓰러지게 된다. 이때 연잉군이 의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게장과 생감을 올렸다. ... 이것은 한밤중에 비밀리에 행해졌으며, 소론의 눈을피해 경종을 만나서 성공해낸다. 그리고 두 번째로 세자를 대리청정 시킨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보면 노론은 자신의 집권 기반을 지키기 위해 경종에게 양위를 하라고 협박을 하기도 하는 등 부정적으로 그려진다. ... 그래서 난 이 책을 다 읽은 순간까지도 정조 독살설을 굳게 믿었다. ... 비록 남인들의 세력이 약해 크게 문제화 되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정조 독살설 이 돌았을 때 왜 이를 근거로 내세우지 않았을까?
이에 뒤에 정조의 죽음으로 기대 무산되자 영남지역에서는 경종과 정조의 독살설이 신뢰성있는 이야기로 오랫동안 구전됨.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모두 사족들의 여론. ... 특히 서남의 분쟁 속에서 남인계의 지원을 받던 장희빈의 아들 경종이 죽고 서인의 지원을 받는 영조의 죽음이후 남인의 결정적 패배가 확인되자 이인좌, 정히량의 난에 가담하는 것으로 불만
복위된 민비는 끝내 소생이 없어 장희빈의 아들이 대를 잇게 되는데 경종이 바로 그다. 경종은 3년 정도 재위하다가 죽게 되고 영조가 뒤를 이었다. ... 이 과정에서 정조독살설이 남인계열의 인물들에 의해 제기되었지만 정권이 노론에게 돌아간 이상 공개화될 성질의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