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하버드 대학원 재학 중 화계사 조실 숭상 스님의 설법을 듣고 출가하게 된다. 이후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인 스님을 모시며 수행하고 있다. ... ‘파란 눈의 스님’이란 별칭에서부터 현각과 현각의 사상에 주목하게 된다. 현각은 왜 카톨릭의 교리를 따라 신부님이 되지 않고 낯선 한국에 와서 불가에 출가하게 되었을까. ... 현각이 책을 통해서 만났던 키에르케고르, 쇼펜하우어, 애머슨의 가르침은 숭산 스님을 만나면서 불교로 이어진다.
나는 바로 현각스님의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을 샀다. ...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현각스님의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는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 처음에 과제를 받았을 때, 나는 주저없이 현각스님의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를 선택하였다. 내가 군대에 있을 때 주말에 있는 종교행사에 간 적이 있다.
나도 현각스님처럼 유치장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다. 현각스님 말처럼 유치장은 선과 악이 있는 곳이 아니라 오직 權力(권력)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이 있는 곳이었다. ... 즉, 아무리 현각스님이 숭산스님을 만나서 어떠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해도 그것이 깨달음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현각스님이 스님이 되고자 숭산스님을 찾아갔을 때, 숭산스님이 했던 말이다. “단 1%라도 주저함이 있으면 안 됩니다. 이 1%가 나중에 당신을 죽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