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 바람 바람 (What a Man Wants, 2017)] 감상문 영화 감상문/리뷰 [현실 부부들의 모습] 사실 코미디 장르에서 불륜의 소재를 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내 몰래 20년간 바람을 피우고, 아내를 끔찍이 여겼던 매제한테도 바람의 긍정적인 면을..
김수혁(고수)과 강은표(신하균)는 대립하지만 대립의 해결책으로 현정윤(류승룡)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 심지어 6.25의 전쟁의 중심과는 조금은 벗어난 마저도 리수화(정재영)와 표현철(신하균)의 대립이 동막골과 여일(강혜정)을 통해 해소되고 미군을 무찌르고 동막골을 지켜낸다.
신하균을 많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 ... 신하균이라는 배우를 참 좋아한다. 드라마에서도 그렇고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그의 얼굴은 잘 생겼다는 표현보다는 참 매력 있다. ... 그래서 그가 하는 작품들을 챙겨보게 되는데,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로는 이 작품에서 신하균은 처음부터 끝까지 달리기만 한다고 하던데, 얼마나 잘 달리는 지 기대도 되고, 그의 얼굴에서
신하균의 말처럼... “이렇게 말고 다른 곳에서 다르게 만났으면 우리 진짜 재미있었을 텐데... 안 그래요?” ... 강혜정이 머리에 꽃을 꽂고 북한 군인들 앞에서 팔을 휘저으며 사투리를 하는 장면과 신하균이 불발된 수류탄을 곳간에 던져 옥수수가 튀겨져 팝콘이 되는 장면이다.
신하균의 연기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지만 고수의 연기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었는데 멋진 외모에 걸맞은 연기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 신하균이 방첩대의 신분으로 애록고지의 악어중대를 조사하러 간다. 거기서 임수혁이라는 친구를 만나고 인민군과 국군 사이의 편지교환의 내막을 조금씩 파헤쳐 간다.
고수는 신하균에게 에록고지를 떠나라고 하고, 신하균에게는 어떠한 의문점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 신하균은 내통자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한다. ... 그러면서 신하균과 고수는 헤어지게 되고 신하균은 고수가 죽은 줄로만 알게 된다. 다시 화면은 현실로 넘어오고, 신하균을 포함 셋은 차를 타고 동부전선으로 향하고 있다. ... 신하균은 울부짖는다. 드디어 휴전이 찾아오고 모두들 기뻐한다. 신하균은 죽은 고수를 엎고 오고 모두들 슬픔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