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들의 등 뒤에서는 악마가 여러 모양의 물건들을 모닥불에 비추고 있고 물건들의 그림자가 벽에 비치는 모습을 우리들의 눈에 비친 현실이라 말했다. ... 다시 비유에 의하면 어느 날 이데아의 세계를 아는 현자가 죄수를 사슬에서 해방시켜주지만 모닥불에 눈이 부셔 거짓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는 진짜 세계를 보려고 하지 않는다. ... 게다가 동굴 밖에는 그 불보다도 더 눈부신 태양이 내리쬐고 있으며 동굴 밖으로 나가는 길은 고통스러운 길이라 설명했다.
그리고 모닥불 아래에 모여 앉아 서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팀의 유대감 또한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일련의 활동 이후, 저희 팀은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모했습니다. ... 처음에는 불을 가져다주고 손님들이 요청한 것들을 가져다 주는 일이 제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아르바이트 또한 의미를 가지고 무언가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집에 돌아갈 수 없는 탓에 함께 밤을 보내야하는 목동은 그녀에게 잠자리를 마련해주지만, 그녀는 목동 곁으로 와서 함께 모닥불을 쬐며 밤하늘의 별 이야기를 한다. ... 그는 아가씨에게 잠자리를 마련해주고 밖에 앉은 뒤, 연정이 불꽃처럼 피어올랐지만, 나쁜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건 하나님이 아실 거라고 한다.
축제에서 여성들이 모닥불 곁에 둘러서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이곳에 모인 여성 중 한 명에게 소피는 낙태를 부탁한다. ... 처음에는 왜 옷자락 끝이 불타고 있는 그림인지 궁금했는데 이후 축제에서 엘로이즈의 옷에 불이 붙게 되면서 마리안느가 목격한 장면이었다. ... 또 태워 버린 초상화와 달리 엘로이즈 옷에 붙은 불은 옷자락에만 붙었고 금방 꺼져서 둘의 관계가 불타긴 했지만 짧은 만남이었다는 의미도 주는 거 같다.
해가지면 모닥불을 피움. 중요한 절기마다 횃불 축제를 벌임. 송진가루를 뿌려 불을 키우며 불의 신에게 제사를 지냄. 나쁜기운을 몰아내고 풍성한 수확을 기원. ... 징둥이족은 불을 숭배하는 민족. 불이 갖고 있는 벽사(?邪, 재앙을 물리침)의 기능을 담고 있음. 정령신앙을 주로 믿으며 비마우(Bimaw)라는 사제가 선도한다. ... 축제는 신스(神石, 신석)을 불에 달궈 정화의식을 거치며 시작 함. 제사를 지내기전 집 곳곳을 다니며 나쁜 기운을 없애는 것. 준비가 끝나면 돼지를 잡음.
옷은 혼자 살고 있기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버틸 수 있을 것이고, 집도 모닥불 옆 등 안전이 보장된 장소라면 어디든지 쉴 수 있겠지만, 먹거리가 없이는 오랜 시간을 버티기가 힘들기에 ... 불을 만들 수 있는 도구라면 어떤 것이든 좋을 것 같다. ... 만들 수 있는 도구(페트병, 돋보기 등) 생존방안도 모색해 볼 필요성이 있어서, 우선은 불을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모닥불에 눈더미가 끼얹어진 것을 온전히 사내의 실수라고 떠넘기기 위한 빌드업이었다. 이 소설에서 프로메테우스의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의 유일한 선물인 불을 박탈당한다. ... 개는 외양이 늑대와 비슷하지만, 불에 의해 쫓아지는 존재가 아니라 불의 안락을 위해 인간에게 종속된 존재다. ... 신적 존재가 대뜸 불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프로메테우스의 아들은 불을 잃은 것을 결정적 계기로 쓸쓸히 빙세계에서 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