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의 『가재미』 1. 문태준. 197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국문과와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 「처서(處暑)」 외 9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작품소개 및 참고문헌3 가재미 0000 년 00월 00일 0요일 제출 제목 가재미 지은이 문태준 감상기간 0000년 0월~0일 갈래 현대시 자유시 원문 1~2행: 암 투병으로 누워 ... 나는 그녀의 옆에 나란히 한 마리 가재미로 눕는다.: 그녀와 함께하며 그녀에게 위로를 주는 화자 ?폭설: 시련과 역경 ? ... 하며 죽음을 앞둔 존재에 대한 위안과 삶에 대한 성찰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 2)시를 읽으며 느꼈던 점: 이 작품을 읽고 나서 느꼈던 점은 암 투병으로 입원하고 있으신 모습이 마치 가재미를
가재미는 이제 한쪽 눈이 다른 쪽 눈으로 옮겨붙어 한 곳만 바라보는 존재가 되었다. ... 가재미는 왜 ‘울지’ 않는가. 문화와 비평 과제 이도연 문태준의 ‘가재미’는 죽어가는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는 화자의 이야기다. ... 마치 가재미처럼, 등 붉은 그 생선처럼 화자에게 눈을 맞추고, 기다린다. 그 과정이 너무나 힘들어서 눈물과 감정을 참지 못하고 울컥 솟아낸다.
「가재미」는 어느 별에서 그에게로 흘러왔을까? 이 시를 읽고 나면 나는 신춘문예의 당선 시 몇 편이 떠오른다. ... 「가재미」에서 그의 시적 수완은 물 속에서 완벽하게 구사하며 헤엄치는 자유로운 언어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한다. ... 매혹적인 비유, 가재미를 읽고 시집을 덮고 들녘을 거닌다. 겨울을 건너온 눈빛들이 안도의 숨결을 고르고 있다. 언제부턴가 시는 내게 오래된 친구였다.
퍼런 바닷가를 헤엄쳐다니던 가재미, 싱싱하고 활달함을 간직하고 있는 생명력넘치는 가재미는 이제 하얀 침대에 누워있다. ... 가재미가 가재미에게 눈길을 건네자 그녀가 울컥 눈물을 쏟아낸다 눈물을 울컥 쏟아냄과, 외따롭다, 머츰하다.. ... 다시 로 돌아와서, 가재미속의 암투병으로 죽어가는 여인은 과연 누구일까.. 대상은 나와 있지 않다.
그 옆에 ‘한마리의 가재미로’ 누운 그 사람은 죽음만을 바라보는 그녀를 응시하는 의미에서 눈이 한쪽으로 옮아 붙은 가재미가 되었다. 그녀를 사랑해서 일까? ... 가재미’ 시집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는 신문과도 같다. ... 벌레, 맹꽁이, 송사리, 개, 가재미, 파래, 기러기, 까마귀 절대 특히 ‘가재미’시집에서는 문명과 관련된 시를 거의 찾을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가재미는 앙상한 모습을 하고있는 못생긴 물고기의 표상입니다. ... 뿐만 아니라 아내와 자신을 가재미에 투사하는 화자를 통해 자아의 감정이입으로 세계와 일체감을 느끼려는 동일화의 원리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수업 중 교수님께서 해단 시 속 가재미의 의미를 물으시는 질문에 대해 누워있기만 하고 비쩍 마른, 죽음만 보고 사는 횟집 물고기와 같은 답변이 다수 제시되었는데요.
‘사라짐’이라는 주제를 정한 뒤 주제에 관련된 좋은 시를 찾던 중 문태준 시인의 란 시가 생각이 났다. Ⅱ-ⅰ 감각의 공허함 측백나무가 없다 - 문태준,「가재미」, 2006 측백나무 ... 나와 대상과의 동일성의 체험은 ‘영원한 현재’ 속에서 이루어진다. Ⅱ-ⅱ사라짐 그맘때에는 - 문태준,「가재미」, 2006 하늘에 잠자리가 사라졌다 빈손이다 하루를 만지작만지작하였다
뚜벅뚜벅 걸어 들어온 시인은 침대 곁에 앉아 가재미처럼 누운 그녀를 오래도록 들여다 보다 자신 또한 가재미처럼 바닥으로 내려와 그녀와 나란히 눕기에 이르렀다. ... 가재미의 이런 육체적 특성은 여기에서 죽음에 직면한 한 사람의 존재로 비유된다. ... 가재미에서는 죽어가는 그녀와 시적화자가 함께 자리함으로써 죽음을 통해 생명을 생각하게 된다.
‘옆에 나란히 한 마리 가재미로 눕는다’라는 시인의 행동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가재미가 가재미에게 눈길을 건네자 그녀가 울컥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도 마찬가지이다. ... 가재미의 이런 육체적 특성은 여기에서 죽음에 직면한 한 사람의 존재로 비유된다. ... 가재미는 심해의 바닥에 납작하게 몸을 대고 살아가는 물고기이며, 눈이 한 쪽으로 몰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