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린 브로코비치 감상문 (에린브로코비치-줄리아 로버츠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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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브로코비치, 그 소감과 여담
에린 브로코비치를 본 소감을 말하라면 난 한마디로 ‘통쾌함’ 이라고 말하겠다. 학력도 커리어도 없는 조그마한 소시민에 불과한 에린(줄리아 로버츠)이 깡(제일 좋은 표현인 것 같기 때문에 양해를 구합니다.)하나만 가지고 PG&E 라는 거대 자본과 권력을 지닌 대기업을 쓰러뜨렸기 때문이다.
에린의 사람들을 몰아붙이는 무지막지한 욕설과 독설도 통쾌함을 주는 대 한몫 했다. PG&E 사의 변호사들이 찾아 왔을 때 그들의 협상 제의를 ‘당신들의 척추와 자궁값에 최소한 100을 곱해서 오지 않는 이상 협상에 응할 생각이 없다’ 며 오염된 헝클리 주의 물을 떠다놓고 마시는지 보아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 사건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에 남을 것이다.
통쾌한 장면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에린만이 아니라 마지막 장면에 에드도 어마어마한 보너스로 에린에게 복수하기 때문이다. “미스 위치니는 감사할 줄도 모르나요? 빽으로 된 거 아닙니까?” 라고. 그렇게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이 영화 특유의 시원시원한 매력과 통쾌함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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