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흥길 장마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9.03.19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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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윤흥길의 중편소설 <장마>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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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이다. 과외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작품을 가르쳐 보긴 했는데, 사실 정작 소설 자체를 잘 이해하고 가르쳤냐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미성숙한 화자의 서술,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대립, 미신, 이데올로기와 개인... 이런 얘기들을 학생들에게 했지만 소설 전문을 꼼꼼하게 읽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대립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무래도 아들에 대한 문제들이다. 삼촌은 좌익, 외삼촌은 우익으로 활동하였고, 두 삼촌이 살아있을 때까지만 해도 그래도 사이가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외할머니가 불길한 꿈을 꾸신 후 외삼촌의 전사를 알리는 비보가 날아든다. 비가 쏟아지고 벼락이 꽂히던 날씨에, 외할머니는 하늘을 향해 좌익들을 다 쓸어가버리라는 저주를 퍼붓다가 좌익활동을 하는 아들 때문에 신경이 예민한 할머니와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인다.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말다툼에는 이데올로기가 없다. 그저, 아들의 무사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들이 있는 집단의 안녕을 비는 것이다. 이 점이 이 소설의 비극적인 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외삼촌을 죽이고 삼촌을 죽인 이데올로기, 그로 인해 발발한 전쟁이라는 6.25전쟁이지만, 외할머니와 할머니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이데올로기같은 것은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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