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화의 불가불가 - 주제에 대한 고찰
- 최초 등록일
- 2009.02.06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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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불가불가>를 「‘동일시’라는 ‘구성과 기법의 한 방법’을 주제화하고 그 주제로서 더 커다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희곡」으로 이해하고 그 모습을 분석하고자 한다.
목차
I. 구성과 기법, 그것의 주제화
II. 주제에 대한 고찰 - 동일시
1. 문학에서의 동일시
2. <불가불가>에 나타나는 ‘동일시’
III. 가상 속의 단죄와 현실 속의 단죄
본문내용
줄거리
어떤 연극의 무대 연습장. 총 연습에 열중하던 무대 위에서 전혀 뜻밖의 돌발사가 발생한다. 사건인즉, 극 중 계백 장군 역을 맡은 신인 배우가 상식적으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그것도 여하한 적대 감정도 일 수 없는 선배 배우를 극 중 소품인 장검으로 내려 친 것이다. 심한 증오와 지극히 격렬하고도 잔인한 방법으로. 그러나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 단지 총 연습 과정에서 보여 지는 우리 역사의 편린들과 그 흐름의 콤마마다 발돋움해 가는 그 신인 배우의 심리 추이를 짚어 어떤 긍정을 추출해 볼 따름이다.
I. 구성과 기법, 그것의 주제화
“이현화의 희곡작품은 매우 독특하다.“
이러한 평은 문학 평론가 등의 희곡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보통 사람일지라도 이현화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또 그의 연극을 본 사람이라면 하나같이 공감하는 말이다. 그만큼 이현화의 작품은 독특하고 실험적이다. 실험적인 선구자는 항상 친구와 적이 뚜렷이 구분되는 법, 때문에 그의 작품에 대한 평은 평론가든 독자(또는 연극을 본 관객)든 간에 극단적인 찬사와 비판으로 나뉘어 왔다. 그러나 이현화의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하지만 나무건 숲이건 간에 기실 뭘 좀 쓴답시고 고개 바짝 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글이 “티도 없는 옥이요!”하고픈 울컥이 속엔 숨겨져 있는 게 아닐까? 좋습니다. 혹시 지금 이 푸념을 읽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좀 번거로우시겠지만 한번 페이지를 넘겨 알맹이를 읽어봐 주실 수 있을까요?」 『이현화 희곡집 - 0.917』, 이현화, 청하, 1985, pp.445~446.
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그의 작품에서 표면으로 드러나는 ‘나무’뿐만이 아닌 안에 내재되어 있는 ‘숲’, 즉 ‘알맹이’를 보고 작품을 이해한다면 작품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이현화의 작품 <불가불가>를 읽으면서 가능한 한 ‘나무’ 뿐만이 아니라 ‘숲’을 보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