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언어표현의 관습화에 대하여

소개글

언어에서 볼 수 있는 관습화 뿐만 아니라 사회현상에서의 관습화까지 포괄적으로 다룸. 신조어의 관습화 여부에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을 다룬 리포트.

목차

A language is a conventionalized system of human communication using sounds.
ㄱ. 결혼식 때에는 흰 옷을 입고 장례식 때에는 검은 옷을 입는 사람들
ㄴ. 미신과 종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시험 때 떡과 엿을 선물하는 사람들)
ㄷ. 에스컬레이터 한 줄로 타기

본문내용

‘멋울림’, ‘새들이’ 와 같이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컬러링’과 ‘커플매니저’를 순 우리말로 순화한 단어들은 아직 관습화가 덜 되었거나 앞으로 사라질 단어들이다. 대중들은 이미 ‘컬러링’과 ‘커플매니저’라는 단어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리꾼’과 같이 이미 대중들이 많이 접한 순우리말로 이루어진 단어는 앞으로 더욱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플’이라는 단어와 함께 ‘댓글’이라는 단어가 널리 통용되는 것처럼 인터넷 상에서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된 단어들은 관습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살펴본 ‘언어의 관습화’ 현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장례식과 결혼식 때 갖추는 복장의 색깔, 수험생에게 떡과 엿을 선물하는 현상,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너나할 것 없이 한쪽으로 줄을 서는 현상 등은 언어가 관습화되는 것과 같이 사회구성원들이 그렇게 하기로 합의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를 따르지 않는 사회구성원은 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없으며 생활하는 데에 제약이 뒤따를 수 있다.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무궁화를 ‘하늬꽃’이라고 부르거나, 책상을 ‘의자’라고 부르기로 혼자 마음먹었다고 해서 실제 언어가 그렇게 사용될 수 없다. 다른 사회구성원들과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등장하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들은 이러한 관습화 과정을 거친 단어들이라고 볼 수 있다. ‘사오정’, ‘기러기 아빠’, ‘이태백’ 등은 사회적인 현실을 반영하는 단어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서 완전히 관습화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캔들족’, ‘새들이’, ‘두루누리’ 등 언론에서 자의적으로 만들거나 특정 기관에서 만들어낸 단어는 사람들의 사용빈도가 그다지 높지 않아서 관습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태백’, ‘스펙족’과 같은 단어는, 앞으로 청년실업현상이 개선되면 점차 사라질 것이다. 즉 신조어가 관습화되는 것은 당시 사회적인 상황과 맞물려 사용빈도가 높아질수록 수월해진다.

참고 자료

국립국어원 연구보고서 <2004년 신어>, 학예연구관 박용찬, 2004, 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 연구보고서 <2005년 신어>, 담당연구원 김한샘, 2005, 국립국어원
중학교 2학년 <생활 국어>3단원; 국어의 언어적 특징과 음운, 64p, 교육인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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