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영적성장 : 성서에 나타난 꿈의 특징 및 융의 분석심리학과 꿈의 해석의 원리, 프로이트에 꿈의 원리, 꿈과 영적성장에 관한 현대목회의 적용

소개글

사람은 누구나 꿈을 꾼다. 만약 사람이 꿈을 꾸지 못한다면 일종의 정신적인 붕괴가 일어난다. 꿈은 하나님이 주신 자연언어이다. 꿈은 인간의 정신세계의 반영이며 꿈을 통해 놀라운 계시를 얻기도 한다. 즉, 꿈은 과거에 대한 반추이기도 하며 미래를 위한 현재적 투영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꿈은 교회에서 철저히 배척받아 왔고, 이로 인해 꿈에 대한 건전한 신학적 해석보다는 왜곡된 자의적 해석이 범람해 왔다. 그러나 꿈은 분명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이다. 따라서 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해석하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과 같으며, 우리의 삶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귀한 자료를 얻게 되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꿈을 통해 우리를 치유하시고 위로하시며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꿈을 통해 하나님과 또한 이웃과의 관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위에 실천할 놀라운 능력과 지혜를 얻게 된다. 특히 신앙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목회자들에게 있어서는 신자들을 치유하고 영성을 개발시키는데 꿈의 역할은 실로 크다 하겠다.
따라서 꿈을 올바로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의 학문적 연구가 요청된다. 본 발제는 꿈에 대한 기독교적 태도와 방법만이 아니라 간학문적인 노력의 일환으로써 분석심리학과의 대화까지 시도하고자 한다. 우리 연구에 있어 심리학을 하나의 이방사도로 삼겠다는 뜻이다. 특히 우리는 꿈에 대한 여러 심리학적 연구 가운데 칼 융(Carl G. Jung)의 분석심리학에 기초하였다. 이렇게 기독교 신학과 융의 분석심리학 사이의 학문간 대화를 통해 꿈에 대한 일반적 이해는 물론이고, 이를 영적 성장과 연결시킴으로써 꿈을 목회의 실제에 활용하기 위한 작업으로까지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제Ⅲ부까지는 기독교적 이해를 위한 작업에 해당되며, 제Ⅳ부에 가서야 비로소 융과의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후에, 제Ⅴ부 이후에 우리의 관심사인 기독교 영성과 목회적 활용을 다루게 될 것이다. 아무쪼록 우리의 발제가 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우리의 목회비전에 꿈을 건설적으로 작용하는 작은 불꽃이 되기를 소원하는 바이다.

목차

Ⅰ. 서론 / 1
Ⅱ. 꿈(환상)의 이해 / 1
A) 꿈(환상)에 대한 성서의 이해 / 1
1) 구약성서에서의 꿈 / 1 2) 신약성서에서의 꿈 / 3
B) 꿈(환상)에 대한 기독교회의 이해 / 4
1) 초대교회 / 4 2) 중세교회 / 5 3) 현대교회 / 6
Ⅲ. 성서에 나타난 꿈(환상)의 특징 / 7
Ⅳ. 융의 분석심리학과 꿈의 해석 / 8
A) 꿈에 대한 융의 심리학 / 8
1) 집단 무의식 / 8 2) 집단 무의식의 원형들 / 9
B) 꿈의 해석: 프로이트와의 비교 / 10
1) 프로이트의 원인론적 해석 / 10 2) 융의 목적론적 해석 / 10
C) 꿈의 특징 및 기능 / 11
D) 꿈의 구조 / 12
E) 꿈의 해석과정 / 13
Ⅴ. 꿈과 영적 성장 / 14
A) 하나님의 계시와 꿈 / 14
B) 꿈의 관찰 / 15
C) 꿈 체험하기 / 15
D) 꿈 이용법 / 16
1) 각성상태에서의 꿈 이용 / 16 2) 명상상태에서의 꿈 이용 / 16
Ⅵ. 꿈의 목회적 활용 / 17
A) 목회와 꿈 / 17 B) 목회와 꿈의 해석 / 18
C) 꿈과 설교 / 19 D) 꿈과 영성 / 21
Ⅶ. 결론 / 22
A) 성서적 꿈 활용을 위한 제언 / 22
B) 결어 / 23

▶▶ 참고문헌 / 24

본문내용

Ⅳ. 융의 분석심리학과 꿈의 해석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7.26～1961.6.6)은 스위스 동북부 지방인 투르가우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에 의하면, 꿈은 우리가 의식하는 내용들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그런 객관적 사실ㅡ즉 의식할 수 있는ㅡ보다는 무의식적 차원의 사실들을 더 많이 담아낸다고 본다. 그러므로 무의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꿈에 관한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융은 프로이트의 수제자로, ‘콤플렉스(complex)’를 발견하여 프로이트의 ‘무의식’ 개념을 입증하였다. 그러나 스승의 개인적 차원의 무의식을 넘어 ‘집단 무의식’을 발견하였고, 후에 그와 결별하여서 자신만의 체계ㅡ분석심리학이라고 부름ㅡ를 수립하였다. 융은 꿈과 상징에 대하여 많이 언급하였는데, 우리는 그의 연구를 통해 꿈의 해석에 대한 통찰을 얻고자 한다.

A) 꿈에 대한 융의 심리학

1) 집단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

무의식의 발견은 프로이드의 뛰어난 공헌이다. 그러나 융은 프로이드가 무의식이란 “의식에서 잊혀지고 억압된 내용의 저장에 지나지 않으며, 나아가 그것은 개인적 성질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진일보하여 ‘개인 무의식’보다 더 깊은 차원의 ‘집단 무의식’을 발견했다. 이것은 경험이나 습득이 아닌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모든 이에게 보편적인 것이다. 융에 의하면, “일찍이 한번도 개인적으로 획득되지 않았으며 유전의 덕택으로 존재하는 것”을 가리킨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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