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wine
- 최초 등록일
- 2008.12.04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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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6 추천도서 올댓와인을읽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와인 시음 방법을 알지 못했을 땐 와인도 보통 술처럼 마시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정말 크게 잘못 알고 있었다. 일단 시음전에 여유로운 마음가짐과 나의 오감을 다 동원해야 한다. 시각을 통해 와인의 빛깔을 즐기며, 잔을 흔들어 후각을 통해 독특한 향을 즐기며, 입을 통해 다양한 맛을 즐긴다. 특히 후각이 중요하다. 어린 와인의 향은 아로마이며, 익은 와인의 묵은 향은 부케라고 말한다. 나도 이제는 와인을 마신다면 잔을 자주 흔들고, 아주 적극적으로 코를 깊숙이 집어넣고 향을 충분히 즐겨야겠다. 이런 재미를 모르고 지금껏 그냥 벌컥벌컥 마셨던 과거가 후회된다.
블라인드 테이스팅은 와인의 라벨을 가리고 해당 와인의 주품종, 원산지, 빈티지 그리고 시음소감을 적어내는 것이다. 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좋은 와인의 대명사는 프랑스 와인을 최고로 인정하는데, 1976년 캘리포니아 와인과 프랑스 와인과의 맛 대결을 벌였다. 모두들 당연히 프랑스 와인의 일방적인 우세라고 내다봤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캘리포니아 와인의 완승이었다. 프랑스에서는 난리가 났고 프랑스 와인은 제대로 숙성되어야 제맛을 낸다고 변명하였다. 2006년 파리 시음대회 30주년 기념행사가 기획되고, 보르도 와인과 캘리포니아 와인은 또다시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또 30년이 흐른 후에도 역시 캘리포니아 와인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앙코르 시음의 1위는 리지 빈야드 몬테 벨로 1971 차지했다. 우리나라에 비유하자면 김치를 일본과 대결을 벌여 졌다고 상상하니 그야말로 프랑스 와인의 자존심에 크게 상처가 된 일화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와인 경매라는 생소한 장소는 절대 가볼 생각을 못했을꺼 같다. 와인 경매에 참가하는 이유는 우선 와인을 싸게 살 수 있으며, 구하기 힘든 와인과 만날 수 있고, 마지막으로 경매 참가의 즐거움이다.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식사도 하고 와인도 마시고 거기가 경매까지 참관하니 일석삼조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경매는 40퍼센트 이상 저렴한 값으로 경매를 시작한다는 가격의 절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참고 자료
all that wine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