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공각기동대(Ghost In Shell)
- 최초 등록일
- 2008.12.03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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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공각기동대]를 보고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적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1. DNA=프로그램?
2. 접속->융합->생성?
3. 신체는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4. 의사 체험과 해킹
본문내용
비록 영화를 선호하기는 하지만, 그동안 SF 영화는 좀처럼 즐겨 보지 않았다. 우선 SF 영화에서 나타나는 현실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실제로 접하기 힘들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꼭 그렇지 않는다는 법은 없지만, 현재의 과학으로 보았을 때 과연 60년 내로 그러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그다지 긍정적인 대답을 주고 싶지 않았고, 지금도 그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SF 영화를 보게 될 때에는 영화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어떠한 거리감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다시 말해, 영화를 눈으로 보고 그것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려고 하기보다는 우선적으로 현재 현실을 다시 돌아보는 정도까지로 내 인식을 제어하고 직접적으로 영화의 현실을 인간 사회의 미래라는 개념과 접목시키는 것을 피해왔던 것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만큼 다른 작품들보다는 좀더 친근한 느낌은 있었지만, SF를 볼 때 느끼는 거리감을 버릴 수는 없었다.
1. DNA=프로그램?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인상에 남는 대사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이다.
“...당신들의 DNA도 역시 자기 보존을 위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체라는 것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태어난 결집점과 같은 것이다. 종으로서의 생명체는 유전자라는 기억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사람의 개개인을 구분 짓는 것은 단지 실체 없는 기억일 뿐이다. 기억이란 환상과도 같은 것이지만, 인간은 기억에 의해 정의된다...”
아마도 이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것이 아닌가 싶다. ‘인형사’로 정의 되는 캐릭터는 자기 자신을 생명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것을 단순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인간에게 위와 같은 한마디를 던진다. 자기 보존이라는 의미를 찾기까지는 약간 시간이 소요되었다. 결국 DNA라는 요소로 인하여 인간은 정상적으로 형상을 갖추게 되며, 자신만의 성향을 띠게 된다. 또한 이것 덕분에 인간은 인간으로서 취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결국 DNA는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한 수단적 의미로 보았을 때에는 엄연한 자기 자신의 보존을 위한 최소한의 데이터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상당한 과학화가 이루어졌다는 현실을 전제로 하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결국 사이보그의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요소를 ‘기억’으로 보고 있다. 즉, 고스트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