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까뮈의 `전락`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07.08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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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스 작가인 알베르 까뮈의 대표적은 소설중 하나인 `전락`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여러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쓴 감상문이기도 하고
나름 좋은 점수 받았던 글입니다.
불문학에 대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1957년 10월 17일 카뮈의 전작품에 대하여 노벨 문학상 수상이 결정되었다. 이 때 카뮈의 나이는 44세였고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 중 최연소자였다. 같은 해 12월 10일 수상식 석상에서 행한 연설에서 카뮈는
`나로서는 내 예술 없이는 살 수가 없다.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와는 반대로 그것이 나를 어느 누구와도 갈라 놓지 않고 있는 그대로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수준에서 내가 살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라는 그의 태도를 밝혔다.
알베르 까뮈...불어불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 중에서 혹은 문학작품에 대해서 어느 정도 교양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 보았음직한 작가이다. 나 역시도 불문학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접하게 되었을 뿐이다. 아마 그렇지 않았다면 손도 대지 않았을 작가. 사실 까뮈와 나와의 만남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2년 전 ‘이방인’으로 대면하게 되었던 까뮈는 어렵고 난해하고 심오한 내용으로 나를 심고의 고통으로 빠지게 했었던 기억뿐이다.
여느 철학서를 읽을 때의 순수한 호기심이나 즐거움 따위는 깡그리 사라져 버리고 ‘악!’하며 절규하고 싶은, 흡사 정곡을 찔린 듯한, 그리고 그 부분은 언급하지 말아줬으면 싶은 것들을 송두리째 듣고 있는 기분이다. 특히 까뮈의 소설은 더욱 내 마음 속을 대변하는 듯 하여 나의 입에서 시니컬하고 하찮게 툭 튀어나오는 돌멩이같은 한마디가 매끄럽고 신랄하게 한페이지 이상으로 서술된 글들을 읽으면 저절로 나오는 마음속 절규.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수업을 통해 다시 손에 쥐게 된 까뮈의 <전락>. 내가 이미 알고 있었던 까뮈의 소설에 대한 단순한 지식 외에 많은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었던 책이다. 정곡을 찌르는 문장, ‘이방인’을 넘어서서 더 세속적인 적응이 된 주인공. 그리고 그로 인해 더 웃겨져버리고 말았다. 사회와 인간을 향한 부조리에 대한 냉소는 날 선 칼로 내 몸이 포가 떠지듯 서늘하게 다가온다. 인정하기 싫어도 결국 인정하게 되는, 본능 못지 않게 이런 소재는 나에게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만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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