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학교 서평(Boor Review)

소개글

영국의 공교육의 붕괴를 다룬 책 `위기의 학교`를 읽고
이에 대한 서평을 적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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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위기의 학교(원제:The School Report)`의 저자 영국인 닉 데이비스는 "영국의 학교는 실패했다"고 단언한다. 이 책은 그가 18개월 동안 학교 현장을 취재하며 영국의 진보적 언론인 <가디언>에 연재한 기사를 모아 엮은 것으로서, 영국교육 정책의 문제점과 실패한 사례들을 매우 현장성 있는 글과 구체적인 정책분석을 통하여 영국교육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먼저 1부에서 저자는 실패한 학교에 관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데, 영국의 교육을 빈곤문제와 연관 지어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있다. 요지는 만약 사회적, 경제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처한 지역의 학교의 아이들은 부유한 조건에 처한 지역사회에 있는 학교의 아이들보다 학업성취도가 낮다는 것이다. 즉 빈곤이 영국의 공교육의 토대를 흔들고 있으며 이런 단순한 현실을 은폐한 채 교육체제를 논의하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영국교육 문제에서 학교 간 학업성취도가 천차만별인 것에 대한 핵심은 아이들이 처한 경제상황에 달려 있으며 이에 대한 근거로서 저자는 버젤 박사의 연구결과를 제시한다. 학교 간 시험 성적 차이의 90% 이상이 빈곤, 성별 등에 결정되고 학교가 어떻게 가르쳤는가 하는 요인은 5~10%밖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영국 교육의 정책들 대부분은 학생들의 학업 실패에 원인이 학교에 있다는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하면서 빈곤이 학교에 미치는 파괴력을 강하게 제기한다. 셰필드의 두 종합중등학교(출신, 배경이나 계급 등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동등한 입학 자격을 주는 학교)애비데일 그레인지 학교-실버데일 학교의 예를 통해서는 학교의 양극화 현상을 제시한다. 두 학교가 위치한 학군에 변화가 생기면서 애비데일 그레인지 학교는 그 시의 가난한 학생들과 흑인들까지 받아들여야 했고, 백인 중상층 부모들은 자녀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며 애비데일 그레인지 학교의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든다. 반면에 실버데일 학교는 부유한 백인들이 살고 있는 학군에 위치한 덕분인지 중산층 학생들의 보금자리로 변모해 갔다. 학습 동기가 높고 가정의 관심과 지원을 받는 학생들을 대거 받아들이면서 학교는 점점 번창해갔다.

참고 자료

위기의 학교, 이병곤 역, 우리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