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TEXT! TEXT?! - 김헌의 건축사고

소개글

한국건축가 1명을 선정하여 2작품 이상 답사후 건축가론의 형식으로 만든 자료입니다. 김헌 선생님의 헤이리예술마을, 파주출판단지 작품들로 구성했으며 에세이를 바탕으로 작품에 대한 해설 및 구축방식을 참고하였고 개인적인 소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답사 리포트형식으로 작성하신다면 도움이 되실껍니다.

목차

▼헤이리 예술마을
Chasm
Ibidem
▲파주 출판단지
Hangil Art Space
Numen

본문내용

TEXT의 새로운 견해

직교체계의 완벽한 비례와 미학의 절대성에 회의적이었던 근대건축 이후의 건축가들은 많은 실험을 통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사진 바닥판, 기울어진 벽, 거친 면과 매끈한 면의 이질적 충돌, 각이 없는 자유곡선의 유동성, 절제된 미학이 아닌 진행형의 미학, 물성의 전이, 내외부의 흐릿한 경계 등 개념의 변화에 따른 형상들이 다양하다.

TEXT라 함은 사전적으로 “대개 하나 이상의 문장을 포괄하는, 서사적으로 고착된 언어 단위”라고 규정한다. 언어학적 입장에서 보면 TEXT자체는 기표이며, 이 TEXT에 의해 발화대상은 기의를 갖게 된다.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작품이 단일하고도 안정된 의미를 드러내는 기호체계라면, TEXT는 이런 고정된 의미로 환원될 수 없는 무한한 기표들의 짜임이다.

후기 구조주의에 와서 TEXT는 어떤 고정된 의미를 전달하지 않으며 또한 구조적인 틀에 의해 체계화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TEXT는 글쓰기의 과정이며 작가와 독자 사이의 작용과 반작용에 의한 의미 생산의 장이 된다.

데리다는 이러한 후기 구조주의적 성격을 주되게 다루고 있으며 해체라는 도구를 통해 근대적 사고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무너끄리기’를 시도한다. “어떤 의미도 고정되거나 확정될 수 없다.” 즉, 해석이외에는 어떤 것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이지만 조금 다르게 들뢰즈는 TEXT의 외부성이라는 말로 정리해 볼 수 있는 TEXT와 외부와의 관계에 의해 TEXT를 설명하고 있다. TEXT와 외부와의 관계는 TEXT가 구성되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외부성에 관한것으로, 어떠한 TEXT도 그 외부의 산물이며, TEXT의 의미란 그것의 외부와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