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영화분석 `인간소외의 창조적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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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통해 본 인간소외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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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범우주적 코믹 납치극`이라는 타이틀로 홍보를 했었는데, 과연 이 영화가 단순 코믹 납치극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다.
물론 코믹적 요소가 곳곳에 뿜어져 나오고 독특한 발상 덕분에 매 순간 순간 피식거리게 하지만 그 안에서는 어두운 사회적 단면을 풍자하고 그를 고발하고 있다.
장준환 감독은 "이번 영화가 외계인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외계인에 관한 영화가 절대 아니다"라면서 "외계인이라는 엉뚱한 소재를 빌려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의 영화 홍보 마케팅면에서 그저 대중의 인기를 끌기 위한 보여주기식의 흥미 위주 문구가 이 영화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지구를 지켜라>는 그간의 한국 영화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던, 단순함을 뛰어넘는 한국식 블랙 코미디 혹은 괴짜스러움이 묻어나는 컬트 영화라고 정의 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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