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자살가게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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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져버린 사람이 하루 35.5명에 이른다는 소리를 들었다. 시계 바늘이 한바퀴를 돌기도 전에 한명씩 목숨을 끊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자살은 커다란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자살을 막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여러 단체들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에 역행하는 아주 웃기는 가게가 있다. 간판도 당당하게 `자살 가게`라고 내걸고 사람들에게 자살용품을 판매하며, 지금 우리의 아픔중의 하나인 자살율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가게이다. 솔직히 화가 난다기 보다는 어이없다는 생각이 더 크다. 상식적으로 제대로 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이라면 절대로 이런 식으로 장사를 할 수는 없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가게를 운영하는지 확인하지 않고서는 참을 수가 없는 심정이 되어버렸다.
문을 열고 들어간 가게는 예감대로 평범한 사람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음침한 분위기가 맴도는 가게안은 동맥을 끊기 위한 면도날과 목을 매달아줄 단단한 밧줄을 비롯하여 청산가리가 묻어 있는 사탕, 요상한 이름의 독극물등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작업을 효과적으로 도와줄 수많은 도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공포영화의 무대로나 어울릴 만한 칙칙하고 기분 나쁜 이 곳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와 그 자식들의 모습은 더욱 가관이었다. 10대에 걸쳐 이 가게를 지켜온 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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