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8.02.11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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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술 관련 서적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읽고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예상외로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스스로 선택한 책이 아닌데다가 강제성을 띤 의무감마저 들어서 솔직히 부담감을 느꼈었다. 그런데 몇 장 읽고 난 후, 굉장히 낯익은 책임을 알 수 있었다. 평소 조금 어려운 책만 읽어도 뇌가 아푸다고 하는 내가 이런 예술 서적을 읽고 낯익음을 느낀다는 것은 나로서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유인 즉, 이 책의 지문들은 수능 모의고사 언어영역에 단골로 출제되는 지문들이었다. 시험지에서 보던 것을 이렇게 책으로 읽으니깐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고, 조금만 일찍 읽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감회가 특별한 책인 만큼 그 때를 생각하면서 특별하게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작정을 하고 읽었다. 처음부터 모두 틀렸다고 가정하고 삐딱하게 읽어 나갔다. 예를 들어, 김명국의 <달마상>을 보면서 저 정도 그림은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모든 과목 중에 미술을 제일 못하고 싫어하는 내가 봐도 붓으로 쓱싹쓱싹 하면 <달마상>정도는 비슷하게는 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림이 단순해서 내가 그렇게 느끼는 걸까. 하지만 김명국이 그리면 호방한 선이 되고 내가 그리면 낙서가 되겠지...
이렇게 책을 비판적으로 읽다보니깐 책을 읽는 동안 의문점도 많이 생겼다.
첫 번째는, ‘옛날 사람들이 과연 알고 그렸을까?’라는 것이다. p.24쪽에 보면 <수묵화에서는 선을 긋고 바림하는데 사용하는 먹물은 무채색이다.~ 이것은 무채색이 모든 색의 소멸로 이루어지니깐 동시에 모든 유채색이 이로부터 새로 시작되는 근원이기도 하다는 매우 중요한 사실...> 마치 수묵화의 검정색이 세상만물의 근원이기라도 한 듯, 아주 그럴 듯 하게 설명하고 있다.
참고 자료
오주석/ 솔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