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낚시통신 작품론
- 최초 등록일
- 2008.02.01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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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은대녕님의 은어낚시통신
작품론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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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새천년이 시작된다며 떠들썩했던 2000년 1월 1일,
우리는 그때 흥분돼 있었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했었다.
그러한 기대에 부합하려 물질적으로나 과학적으로나 그전보다 월등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는 인간소외현상, 물질전도현상 등의 문제점들의 부각과 함께 인간적인 모습을 잃어가며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고 있다.
인간은 왔다가 가는 존재라고 한다. 어릴 적 바다로 나왔다가 다시 하천으로 돌아가는 은어와 비슷하게 말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이러한 본능과는 다르게 하천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자신과는 맞지도 않는 바다에서 몸부림치며 살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그에게 어느날 누군가가 한통의 엽서(통신)를 보내온다. 본연의 자아로의 회귀를 꿈꾸지만 그것을 외면하고 있었던 ‘나’를 그들은 ‘빌리 홀리데이’와 ‘호피 인디언’ 그리고 내가 사랑했었던 ‘그녀’를 가지고 유혹을 한다. 여느때 같으면 별일 아니라는 듯 무시했을 듯한 통신과 한통의 전화였지만 빌리홀리데이를 알아차린 상대방에 대한 놀람과 예전 ‘그녀’에게 선물한 적 있는 커티스의 사진집 안에 수록된 ‘호피인디언’이 인쇄된 엽서와 언제나 가슴속에 담고 살았던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이 통신을 머리속에서 지울 수가 없게 된다. 또한 나를 꿰뚫어 보는 듯한 그들의 태도에 ‘은어낚시모임’을 가장한 익명의 지하집단으로부터 난데없이 배달된 통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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