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죄와 벌, 오심에 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7.12.28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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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 드미뜨리의 재판에 포커스를 두어
작품 전체를 분석해본 리포트입니다.
단순한 감상문이 아니라 분석을 한 리포트입니다.
참고하신다면 정말 괜찮을 리포트가 될 것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드미뜨리의 죄와 벌
(2) 법정에서 펼쳐지는 주장과 판결의 문제점
3. 결론
본문내용
성서의 첫 부분에서 말하듯, 인간은 아담과 이브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먹는 ‘죄(罪)’를 범함으로부터 그 기원이 시작되었으며 그로 인해 하느님의 ‘벌(罰)’로써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고 노동과 출산의 고통을 알게 되었다. 태초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수많은 죄악을 저질러왔으며, 조직체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성장하면서부터 죄를 다스리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그 제도로서의 법은 현대에 있어서 국가 체제와 사회 질서 유지 및 인간의 존엄성 보전 등의 목적을 위하여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존재해 왔으나, 그 목적과 관련하여 법을 운용하는 것은 태초부터 그래왔듯 완벽한 인격을 가지는 것이 불가능한 인간이라는 한계점 때문에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행해져 왔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여러 작품들 ― 『백치』,『악령』,『죄와 벌』 등 ― 에서 살인과 같은 중범죄와 그것의 재판을 통해 어느 경우에나 주인공들이 잘못된 재판의 희생자임을 보여주면서,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한계점을 드러냄과 동시에 인간성의 회복과 신앙심을 통해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준다. 그의 역작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에서도 역시 친부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까라마조프 씨네 큰 아들 드미뜨리가 재판에서의 오심에 의해 애꿎은 처벌을 받으며 파멸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작품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것은 형제들의 새로운 사랑의 형성이라는 오히려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긴 하지만, 작가는 재판과 그로부터의 오심을 보여주면서 당 시대의 타락을 비판함과 동시에 작가 자신이 염원하는 조국의 새로운 변모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
시베리아 유형을 선고받는 드미뜨리는 분명히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그에 대한 판결이 재판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리한 증거, 약혼녀 까쩨리나의 증오심, 그리고 결정적으로 재판 제도 자체의 문제점에 의한 잘못된 판결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처벌이 억울할 만큼 부당한 것으로 느껴지지 않고, 드미뜨리의 그간의 행동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동정심이 들고 가련하면서도 결코 하찮은 부랑자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과연 드미뜨리의 죄는 무엇이며 그가 받은 벌은 무엇인가?
참고 자료
도스토예프스키.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이대우 역). 열린책들, 2005.
홍대화. 『도스또옙스끼의 작품에 드러난 인간의 죄의 문제 : “죄와 벌”, “백치”, “악령”, “까라마조프 형제들”을 중심으로』. 한국슬라브학회,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