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최초 등록일
- 2007.12.01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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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상당히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애초에 책이라고는 교과서나 만화책정도만 즐겨 읽던 나로서는 그런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게 뻔한 까닭에, 딱히 흥미를 느끼진 않았다. 그렇게 첫 장을 펼치자마자, 영원의 회귀에 대한 추론이 펼쳐졌다. 밀란 쿤데라라는 작가의 생각일 뿐 일수도 있지만, 반면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출발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는 일은 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했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그저 생각없이 과제를 읽을 뿐이었다.
토마스 이야기를 주로 해서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목차를 보면 아주 재미있게도, 3부 이해받지 못한 말들을 축으로, 가벼움과 무거움, 영혼과 육체의 장이 앞뒤가 대칭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왜 굳이 그렇게 했을까? 이것은 포커스와도 관련이 있는데, 처음에는 토마스로 시작하여, 테레사, 사비나 그리고 다시 테레사, 토마스...이런 순으로 나가게끔 되어있는 것이다. 토마스라는 중심인물로 시작하여 다시 토마스로 끝마치는 이 과정은 테레사의 등장으로 인한 그의 삶의 변화에 대해서 다루었다.
토마스는 바람둥이다. 그와 테레사의 대립적인 관계는 서로 다른 무게감을 준다. 토마스가 테레사를 무게로써 느꼈듯이, 그리고 사비나에게는 가벼움을 느꼈듯이. 토마스가 물에 떠내려온 아기처럼 그의 부성애를 자극했던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에게 베토벤의 4중주에서“그래야만 한다!”라는 부담감과 무게로 다가오게 된다. 이것은 그의 사랑이 변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200명이 넘는 여자를 거치면서 그는 99%의 동질성보다 1%의 상이성에 집착했다. 여자를 볼 때 그 것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였고, 그것을 얻기 위해 여자를 안는 것을 택하였다. 테레사는 그와는 확연히 다르게 다가왔고, 또한 존재하였다. 그녀의 존재가치는 최후를 함께하는 순간에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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