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조이
- 최초 등록일
- 2007.11.02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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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티 오브 조이를 보고 쓴 감상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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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요한 수술실안, 주치의 맥스의 거친 숨소리만 들린다. 빠른 손놀림으로 숨이 멎어가는 소녀의 심장을 힘차게 누르고 있다. 하지만 끝내 소녀는 목숨을 거두고 만다. 모든 것이 헛된 일이 되어 버렸다. 망연자실하며 맥스는 수술실 밖을 비틀거리며 나온다.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한 체 마음에 위안을 얻기 위해 인도 땅으로 오게 된다. 한편 인도의 하사리는 아내와 딸, 두 아들을 데리고 무작정 캘거타로 오게 된다. 하지만 캘거타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하사리 가족들을 사기 치는 놈들뿐...... 결국 그들은 전 재산을 잃고 거리로 나앉게 된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대부의 아들에게 맞고 있는 맥스를 하사리가 돕게 되고 그렇게 그들은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은 인도이다. 인도는 참으로 신비스러운 나라이다. 여행객들이 꼭 마지막으로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인도이다. 그 곳이 과연 어떠한 곳이기에 사람들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가? 모든 것을 내버려 두고 맥스가 인도에 와서 과연 무엇을 채우고 가고 싶어 했을까? 하사리는 온 가족을 아무 연고도 없는 캘거타로 왜 데리고 왔을까?
인도는 극과 극이 첨예하게 함께 하는 도시이다. 어떤 사람은 왕궁에서 살 정도로 정말 부자이지만 어떤 사람은 당장 먹을 것이 없어 거리에 주저앉아 배고픔을 참으며 사는 거지이다. 그들이 같은 공간에서 공존하며 사는 곳이 바로 인도이다. 인도를 상징하는 갠지스 강만 봐도 알 수 있다. 갠지스 강 상류에서 누군가 빨래를 하고 있다. 조금만 내려와 보면 그 곳에서 누군가가 소를 씻기고 있다. 중 ˙ 하류쯤 내려오면 그 내려오는 물에 좋다고 사람들이 목욕을 하고 있다. 더 쇼킹한 건 조금만 강을 내려와 보면 누군가 그것을 식수로 마시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이나 할 수 있는 일인가? 하지만 그 곳에선 그것이 당연한 듯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 이야기로는 극중 맥스와 같이 금반지에 금목걸이를 하고 다니면 어느 누군가 와서 반지 목걸이를 훔치고 발에 큰 바위를 묶어 갠지스 강으로 던져 버린다는 것이다. 아니면 자고 있는 사람에 반지 끼워진 손가락을 잘라서 가져 가 버린다는 것이다. 또 자기가 잃어버린 물건이 몇 시간이 지나 시장바닥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곳이 인도라는 곳이다. 이야기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곳이다. 하지만 그 곳에서 사람들은 숨을 쉬며, 먹으며, 마시며, 생각하며, 느끼며,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감독은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인도라는 곳에서 힘들고 어렵지만, 매일 숨을 쉬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가라는 것을 가르쳐 주려 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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