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 소설 《고산지대》에 나타난 민중신학과 신비주의
- 최초 등록일
- 2007.10.30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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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어학-소설 『고산지대』를 독서감상한 리포트
소설 『고산지대』에 나타난 민중신학과 신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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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설은 일인칭 관찰자시점으로 두 인물의 갈등을 바라보는 구도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그러한 시점에서 읽어 내려가는 소설은 전혀 진부하거나 지루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고산지대’라 일컬어지는 신학대학의 배경이 생동감있고 이미지화된 작가의 서술에 의해 상당히 생소하게 데생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설에서 몽크 김은 신이 있는 위를 향한 제사장으로써, 그리고 찬익은 사람이 있는 아래를 향한 예언자의 위치에서 대립한다. 그러한 둘은 서로를 치열하게 비난하며 무시한다. 작가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그려낸 이 두 인물에서 어느 누구도 옳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그 둘은 서로 다른 주장과 생각으로 점철되어 있으나 결국 한 지점에서 맞닿게 된다. 맞닿은 둘 사이에는 관찰자인 ‘나’가 포함된다. 그 사이의 팽팽한 긴장 사이에서 ‘나’는 방황하며 그 둘이 손을 잡기를 바란다. 소설에서 갈등은 몽크 김과 찬익이 갖는 외면적 갈등과 내면적 갈등이 주축이다.
이름조차 제대로 일컬어지지 않는 인물인 몽크 김은 신학대학의 학생으로서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보다 기도실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에 치중하는 인물이다. 그 때문에 여러 학생들이 그에게 붙인 별명이 ‘몽크(monk) 김’이었고, 그가 입학하기 전에 체험했다는 죽음과 삶의 경계지점의 경험이 그를 더욱 신에 의지하고 다가서려고 하는 인물로 이끌고 있다. 이와 대립되는 축으로 최찬익은 연합시위에 가담한 탓에 지명 수배를 받고 있는 운동권 학생이며, 몽크 김과는 신에 대한 순응과 사람을 위한 신이라는 측면에서 입장이 상이하게 나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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