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학개론)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7.10.04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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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고 느낀점을 적었습니다
참고하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전공수업인 일문학개론의 과제로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예전부터 일본이라 하면 축소의 나라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왜 축소지향의 나라인가? 라는 의문점을 품었지만 뚜렷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기회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고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일어일문학과 전공생으로 일본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느끼고는 더욱 열심히 일본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꼭 일본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본이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고 역사상으로도 보면 중요하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옛말에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다’ 라는 말도 있듯이 아직은 우리보다 선진국이지만 한국이 일본을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일본에 대해 그만큼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으로 책을 읽다보니 많은걸 느꼈으며 지금부터 이 책에 대한 감상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이 책은 크게 6장으로 되어있으며 내가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2장과 3장, 4장 그리고 마지막장인 6장이다. 2장은 ‘축소지향’의 여섯 가지 모형이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저자는 일본의 축소의 모습을 이레코형, 쥘 부채형, 아네사마 인형형, 도시락형, 노멘형, 문장형
이렇게 6개의 형태로 나누었다. 저자가 이레코형을 설명하면서 다이보쿠의 단가중의 하나인 『동해의 작은섬 (중략) 게와 노닐다』라는 내용의 시를 예로 들었다. 이 시는 일문학 책에도 수록된 시이며 이번 1학기 중간고사에 출제되었던 시이기도 했기에 친숙했으며 반가웠다. 이 시의 특징은 일본어의 소유격 조사인 ‘노’를 사용하여 점차 작아지는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동해→작은 섬→갯벌→백사장→게 의 차례로 시선이 옮겨가며 눈물이라는 시어를 사용하면서 마침내 동해의 많은 바닷물이 눈물로 축소된다. 이렇듯 일본은 일 생활뿐만이 아니라 문학에서도 축소의 형태를 볼 수 있으니 일본의 축소를 지향하는 사상을 대략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이레코형에 대해 몇 페이지 읽고나서 의아점이 생겼다.
축소지향이라 하면 최대한 생략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일본은 한 문자에 の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였다. 원래 の는 소유격 조사로써 우리말로 「~의」라는 의미이다. 일본어를
한국식의 한 문장을 예인 ‘나의 학교의 선생님의 책’이란 문장을 보자. 한국어로는 ‘나의 학교 선생님 책’이라고 바꿀 수도 있듯이 の를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일본어 문장의 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왜 の의 사용이 일본이 좋아하는 축소란 말과 맞지 않는가 하면 책에서도
말하다시피 복잡함을 피하고자 하는 게 일본이며 플로베트의 일화에서처럼 de(의)의 중복을 피하려 애쓰는 것과 반대로 の의 사용을 너무 과하게 사용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허나 이 의문점은 해결은 저자가 이레코 형을 마무리하면서 쓴 글을 보면서 해결 되었다. 저자는 상자를 예로 들어 の을 사용해 `상자의 상자의 상자의.....`라고 예를 들었다. 이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한 상자안의 무한대의 상자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상자의 상자라는 이레코 상자의 형식을 의미한다. 이렇듯 이레코는 공간을 축소하는 것으로 이레코 솥, 이레코 화분, 이레코 낚시대처럼 실생활에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이부분을 읽으면서 の는 모든 것을 축소시키는 축소지향 구조이며 일본인들은 이 の를 사용함으로써 축소를 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군다나 ~의라는 뜻의 조사 하나가 단지 언어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축소지향을 보여준다는 점에 크게 놀랐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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