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7.09.26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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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삶을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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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앞으로 4년 뒤 간호사가 될 나. 하루는 정말 진지하게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우선적으로 간호사가 되면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게 우선인데 자기중심주의 안에서 살고 있는 내가 남을 잘 돌봐주고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그리고 내가 병들어 고통 받고 죽어가는 한 생명에게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 게 무엇이고 얼마만큼 큰 의지가 될 수 있을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난 솔직히 두려움이 앞섰다. 머릿속으로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간호사라는 일을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해내야만 한다고 이해하며 받아들이지만 마음속에서는 이게 정말 내 천직이 맞는 걸까? 라는 의구심과 지금까지 내가 우선이라는 생각 속에 살고 있었는데 남을 배려하고 챙겨주기는 커녕 오히려 피해를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깊숙이 박혀 있었다.
하루, 이틀, 삼일이 가도 두려움은 가시지 않는 하나의 갈증과도 같았다. 그러던 중에 ‘삶을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나는 서서히 그 두려움을 조금 씩 조금씩 없애가기 시작했다.
그 두려움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세 간호사 낸시럼플릭, 지니체이슨, 엘렌키친의 경험담들과 그들이 말하는 간호사의 역할 덕분이었다.
나는 간호사가 자신을 의지하는 환자들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막연하기만 하였다. 그냥 말 그대로 친절하게 환자를 대하고 봉사정신을 가져야 하며 의사를 도와 의료에 힘쓰면 된다고 생각해 왔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간호사란 그렇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것을 느끼게 해준 말 중 하나는 지니체이슨이 말한 ‘죽는 것을 돕는 것 또한 간호사의 역할이다.’ 라는 것 이었다. 실제로 고통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보다 그 병에 대하여 더 이상 치료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편안하게 환자의 고통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것은 그 어떤 것 보다 어려운 간호의 하나의 역할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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