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독-이어령의 디지로그

소개글

방송사를 준비하면서 강독한 것입니다.

목차

정보에 대한 오해와 편견
디지털, 무엇을 먹을 것인가
기러기의 순환사회
나물문화의 유전자
롤러코스터의 한국

본문내용

디지털은 숫자의 세계, 아날로그는 말의 세계이다. 말과 숫자의 동거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슈펭글러는 『서구의 몰락』에서 언어는 문화를, 숫자는 문명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고, 조지 오웰은 언어가 숫자로 바뀌는 과정으로 문명의 종말과 인간의 종말을 보여줬다. 하지만 숫자의 전환을 통해 의미부여하기도 한다. <광야>의 이육사는 죄수번호264를 언어화한 것이다. 9.11도 미국의 긴급구조번호이며 뒤집은119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이다. 아무 뜻 없는 숫자에 문화적․역사적 의미를 부여하면 드라마가 생겨난다. 언어를 숫자화하는 것이 디지털 문화라면 숫자를 언어화하는 것이 디지로그 문화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