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항주지방의 목욕 및 의복문화
- 최초 등록일
- 2007.07.28
- 최종 저작일
- 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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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3세기의 항주지방의 목욕문화 및 의복문화에 대한 보고서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국문화 가운데 목욕풍습만큼이나 지방에 따라 극단적인 차이가 나는 것도 없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남부가 북보다, 동부가 서부에 비해 목욕하는 습관이 보다 강하다. 티베트에 가까운 사천 사람들은 목욕을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하여 아무리 더울 때라도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정도로 그치기 때문에, “사천 사람들은 살아 있을 때 한번, 죽을 대 한번 목욕한다.” 이라는 속담이 전해지고 있다. 이는 사람의 일생 동안 풍습에 따라 의례적으로 두 번 몸을 씻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항주지방에서는 목욕의 습관이 매우 보급되어 있었다. 거리나 사람들도 깨끗하였다. 어느 누구에게나 이나 벼룩이 있는 중국의 북부나 내륙부와는 달리 항주에는 이 같은 기생충이 그다지 없었다. 여러 가지 이 잡는 방법으로 적어둔 기록으로는 항주로부터 절강을 거슬러 올라가 150킬로 지점에 있는 엄주라는 조그만 마을에서의 견문이 남아 있다.
다방 입구의 문을 금색으로 칠할 정도로 대단한 부자이며 우아하게 잘 차려입은 여주인이 이 잡는 비법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좋은 솜씨는 손이 옷과 입 사이로 왕복하는 빠르기는 거의 쉼이 없었다. 주위의 사람들은 재미있어 하면서 속이 조금 거북스러운 듯 한 혐오감으로 쳐다보지는 않았다. 거의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고대에는 상류인사들 사이에 자택에서 10일에 한 번씩 목욕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리고 이 목욕을 이유로 관료들은 10일마다 하루의 휴가를 얻었던 것이다. 이 목욕은 몸뿐만이 아니라 머리도 씻게 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관료들의 급여는 ‘목욕ㆍ머리감기 수당’으로 불리고 있었다.
참고 자료
전통중국인의 일상생활, 자크 제르네 著, 도서출판 신 서원, pp.126~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