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시 해석 <아쿠아리우스>
- 최초 등록일
- 2007.07.25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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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춘문예 당선작인 시를 해석한 것으로,
인터넷에서도 해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단순한 감상이 아닌 시의 내용을 비교적 상세하게 해석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최근에 신춘문예 시의 대부분이 긴 산문시 이고, 환상시 내지 사이보그시 등이 주류를 이루어 서정성의 퇴보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호일의 「아쿠아리우스」를 읽으니 산문시이지만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리듬감과 신화적 상상력을 통한 서정성의 회복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시의 제목 아쿠아리우스는 물병자리의 별로서, 가니메데가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러한 신화적 상상력은 언제나 인간에게 근원적이고 초월적인 향수를 느끼게 한다. 물 한 그릇 속에서 태어난 화자 역시 근원적인 무언가에 젖어 있는 듯 하다. 내 생각에 그것은 물로 상징되는 신성한 여성성이 아닌가 한다. 물은 다양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주로 소멸성, 재생성, 모성성, 생명성 등이 문학의 모티프가 되고 있다. 「아쿠아리우스」에서는 모성성, 즉 신성한 여성성, 생명성을 모티프로 삶의 근원적인 갈증을 해갈시키고 있는 듯 하다. 예로 부터 어머니들은 달 밝은 밤에 정한수를 떠 놓고 간절히 바라는 바를 빌었다고 한다. 아마 화자의 어머니는 자식을 달라고 빈 듯 하다. 그렇게 생명을 갈구하는 것은 물을 통해 하늘과 연결된다. 특히 편지가 문자의 전유물로서 문자시대를 상징한다면 편지를 쓸 줄 모르는 어머니는 문자 이전의 시대, 즉 원시적인 여성성을 상징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