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 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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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독재적 통치술을 조언하기 위한 독재적 귀감서였는가, 메디치가의 풍자서였는가?
마키아벨리는 군국주의자 인가? 아니면 논고에서 드러나듯이 공화주의자인가?
과연 마키아벨리는 권모술수를 권고한 악마의 화신이면서 동시에 민중의 권익을 먼저 생각한 자유주의자였는가?
이러한 논의가 분분한 것은 마키아벨리의 저서인 ‘군주론’과 ‘논고’에서 야기될 것이다. 강력한 군주상을 제시한 군주론과 공화주의적 색채가 확연히 드러나는 논고가 비슷한 시기에 집필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마키아벨리는 공화주의자로서의 의지를 버리지 않았으며 그러한 성향을 고스란히 <논고>에서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마키아벨리가 저술한 군주론은 당시 재집권한 메디치가의 풍자서였는가? 하지만 마키아벨리가 역설과 풍자 기법을 많이 이용했다고 해도 풍자서에 불과하다는 이론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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